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부장검사)는 12일 '가짜 통장'으로 160억원대의 고객 예금을 빼돌려 달아난 한주저축은행 고위 간부 A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 중이다.
A씨는 영업정지 발표 직전인 지난 5일 은행에 예치된 고객 350여명의 예금 166억원을 인출한 뒤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은행 원장 대신 내부 테스트용 단말기를 이용해 '가짜 통장'에 금액을 찍어주는 수법으로 고객의 예금을 빼돌려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의 행방을 쫓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 중이다.
또 대주주와 경영진 등 A씨 외에 범행에 가담한 관계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