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 부장검사)은 1일 이인규(56)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세번째 소환했다.
검찰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이 전 지원관을 상대로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외에 추가로 다른 불법 사찰과 이를 지시한 청와대 윗선, 사찰보고 관련 비선(秘線)조직 등을 추궁했다.
이 전 지원관은 특히 진경락(45·구속)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이 정식 보고라인이 아닌 청와대 정책수석실의 이영호(48·구속) 전 고용노사비서관에게 수시로 '비선 보고'한 사실을 알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이 전 지원관의 변호사 비용 대납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 장 전 주무관은 2010년 7월 이 전 지원관과 김충곤 전 점검1팀장 등 지원관실 직원 3명의 변호사 비용 3000만원을 진 전 과장의 지시를 받고 전달했다고 주장한바 있다.
한편 검찰은 이르면 오는 2일 진 전 과장을 불법사찰과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