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작전사령부는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맞아 21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 부산기지 대강당에서 천안함 46용사와 故 한주호 준위를 추모하고, 완벽한 대비태세로 조국 해양 수호를 다짐하는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가졌다.
구옥회 해군작전사령관이 직접 주관한 이날 결의대회에서 사령부 전 장병과 군무원은 결의문 제창을 통해 자랑스러운 충무공의 후예로서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는 그 누구도 용서치 않으며, 적 도발 시에는 곧바로 응징해 천안함 46용사들의 한을 풀어줄 것을 다짐했다.
결의문 제창에 이어 구 사령관은 장병들의 국가관, 안보관 확립을 위해 '지금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라는 주제로 직접 준비한 발표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안보현실과 북한의 실상, 사회를 혼란시키는 종북세력의 실체 등에 대해 폭넓은 지식과 사례위주의 특별정신교육을 진행했다.
구 사령관은 "2년이 지났지만 천안함 46용사의 죽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더욱 굳건한 대비태세로 NLL부터 이어도까지 우리의 바다에 적이 얼씬하지 못하도록 조국 해양 수호의 임무를 완수하는 것만이 전우들의 한을 풀어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해군작전사는 천안함 피격사건 2주기를 맞아 천안함 46용사에 대한 추모 분위기와 함께 우리 군의 대비태세 강화를 위한 각종 훈련과 정신무장을 다질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해작사 예하 각 함대와 전단에서는 해상기동훈련, 해양수호 결의대회, 안보 초빙강연, 3․26Km 마라톤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먼저, 1함대는 21일 자체 결의대회를 열고 추모기간에 헌혈, 지휘관 안보특강 등 다양한 행사로 천안함 46용사의 넋을 달래고 국민들의 해양안보의식을 고양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3․26Km 장병 마라톤 대회를 개최해 장병들의 체력 증진과 전투의지를 높일 계획이다.
2함대는 장병 총원이 부대 내 전시된 천안함 앞에 집결해 2년 전 그날을 회상하고, NLL 사수를 다짐하는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가졌다. 또 함대사령관 영상 메시지를 북한 접적지역인 서해 5도를 비롯한 전 부대에 전파해 장병들을 독려하고 필승의 각오를 다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3함대는 이날 장병들의 올바른 국가관과 대적관 확립을 위해 특별 안보 초빙강연을 열었다.
이 외에도 해군작전사는 천안함 피격사건 당일인 26일부터 이틀 간 울산 동쪽 해역에서 해상 기동훈련을 펼칠 예정이다. 초계함, 고속정 편대 등이 참가하는 이번 훈련에는 대함.대잠사격훈련을 비롯해 착저잠수함 탐색.공격 등 대잠전을 대비한 집중적인 훈련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