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북한이 내달 발사할 예정인 광명성 3호를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했다.
국방부 윤원식 공보과장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로켓발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능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보기 때문에 심각한 군사적 위협으로 규정한다"고 밝혔다.
윤 과장은 "유엔안보리 결의 1874호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와 안전을 저해하는 중대한 도발적 행위로 보고 있다"며 "북한이 장거리로켓 발사 후에 핵실험이나 추가적인 군사도발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대비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방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비해 정보작전분야 장군급을 팀장으로 하는 대응반을 구성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핵안보정상회의를 대비해 강화된 대비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한미 연합 정보감시태세를 강화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장을 중심으로 집중 감시를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북한이 로켓을 계획대로 발사하면 해군 이지스함을 통해 궤도를 추적하하고 한미연합 추적감시 및 대응태세를 구축해서 대비태세를 잘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군은 광명성 3호를 장거리 로켓이라고 표현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이를 인공위성이라고 하고 있지만 로켓에 탄두를 결합하면 탄두미사일이라는 것이고 위성을 탑재하면 인공위성이 되기 때문에 장거리 로켓이라는 용어가 가장 적합한 표현"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