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달 12일 출품 마감 이후 약 3주간에 걸친 심사를 통해 600여편의 출품작 중 선정된 총 25편의 본선 진출작을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와 함께 16일까지 나흘간에 걸친 관객투표가 시작된다.
특히, 이번 본선 진출작들은 작년보다 더욱 풍성해진 소재와 다양한 촬영기법들이 활용되어 스마트폰영화에 대한 또 한번의 가능성을 일깨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부문 본선 진출작들은 스마트폰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화면과 다양한 촬영구도 등이 눈길을 끈다. 현재 커뮤니케이션 대학원에서 방송영화를 전공중인 백종관 감독의 작품 ‘출근’은 매일 아침 출근길에 찍은 한강을 수십장의 스틸들로 구성하여 연출하였고, 킬미, 전우치 등 다수의 상업영화에 조연출로 참여하며 경력을 쌓은 류선규 감독의 영화 ‘오백원’은 화려한 액션과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영화 검은집, 그림자살인 등에서 조감독으로 활동한 안정민 감독도 어두운 대한민국의 현주소를 조명한 영화 ‘탕’으로 수상을 노리고 있다.
‘또한 시, 소설, 희곡 등 3개 장르의 등단 코스를 모두 밟으며 그랜드 슬램을 달성해 문학계를 놀라게 한 작가 최치언의 감독 데뷔작 ’떡 하나 주면 안잡아먹지‘와 SBS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이봐’라는 이름으로 음반을 발표하기도하며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이상화의 연출작 ‘불가항력’의 수상여부도 주목된다.
일반인 감독들의 본선 진출 작품들은 무엇보다 다양한 소재가 활용된 도전정신 가득한 영화가 주를 이뤘다. 외계인의 지구표류이야기를 담은 방재호 감독의 작품 ‘빠켓침샤의 지구표류기’, 실제 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학교폭력문제를 심도 있게 다룬 고등학생 윤호준 감독의 ‘원증회고’, 영화 ‘아저씨’ 드라마 ‘시크릿가든’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잘 알려져 있는 영화배우 김성오가 연출한 탈영병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와리깡’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코믹, 휴먼드라마,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들이 후보에 올랐다.
25편의 본선 진출작들은 16일까지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http://www.ollehfilmfestival.com)와 올레TV 나우 앱을 통해 나흘 간의 관객 심사기간을 거치게 된다. 심사위원 점수80%와 관객점수20%(홈페이지10%+나우 앱10%)를 합산, 최종 선정된 7편의 수상작은 오는 3월 19일 광화문 개막식에서 발표된다.
실력파 신인감독들의 스마트폰영화가 공개될 제2회 olleh스마트폰영화제는 3월19일부터 21일까지 광화문 올레스퀘어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