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극장가에 여성감독들이 나섰다. 현재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여성감독들은 극영화는 물론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밀애' 발레교습소' 이후 일본 유명 작가 미야베 미유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변영주 감독의 세 번째 장편 극영화 '화차'가 3월8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화차'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사라진 약혼녀를 찾아나선 남자와 전직 형사, 그녀의 모든 것이 가짜였다는 걸 알게 된 후 드러나는 충격적 미스터리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같은날 개봉하는 정재은 감독의 '말하는 건축가'는 다큐멘터리다. 정재은 감독은 '고양이를 부탁해' '태풍태양' 이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말하는 건축가'는 30여 개의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와 어린이들을 위한 기적의 도서관을 설계해 대한민국 건축사에 나눔의 의미와 사랑의 위대함을 전하고 떠난 故 정기용 건축가의 마지막 여정을 담은 감동휴먼 다큐멘터리다.
3월15일에는 문시현 감독의 '홈 스위트 홈'이 개봉한다. 김기덕 사단의 유일한 여성감독의 데뷔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으며, 국내외 유수의 영화제로부터 초청을 받으며 주목 받고 있는 문시현 감독의 '홈 스위트 홈'은 집을 잃을 위기에 처한 남자와 고시원에 거주하는 여고생의 불안한 만남을 통하여 갑작스럽게 찾아온 불행이 파국을 향해 치닫는 과정을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독특한 사건 진행과 플롯으로 보여주고 있는 영화다. 문시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 '홈 스위트 홈'은 파격적인 소재를 비롯하여 여성감독만의 특유의 감성과 사회에 대한 묵직한 시선을 담아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