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제일저축은행으로부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이철규 경기경찰청장에게 소환 통보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 청장은 고향 선배인 유동천(72·구속기소) 제일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5000여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유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평소 알고 지낸 이 청장에게 '떡값'으로 준 돈이라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대가성을 의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지난해 제일저축은행이 강남지역 유흥업소에 불법대출해 준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을 즈음 유 회장이 이 청장에게 금품을 건넨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중 이 청장을 불러 청탁과 함께 돈을 건넸는지 여부를 캐물은 뒤 대가성이 입증되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