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게임이 유전적인 요인 때문에 선천적으로 백내장을 갖고 태어난 사람들의 시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천적으로 백내장이 있는 사람은 성인이 되면서 시력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술이나 콘택트 렌즈가 늘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다.
이런 가운데 '게임 치료'가 백내장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마우러 박사는 "백내장 환자들에게 4주 동안 액션 비디오 게임을 '40시간' 시킨 결과 이들은 작은 글씨나 얼굴을 이전보다 더 잘 식별했다"고 설명했다.
심리학자인 마우러는 태어날 때부터 양쪽 눈에 백내장이 있는 사람들의 시력에 어떤 변화가 나타나는지 연구해왔다. 연구진은 또 4주 동안 '40시간' 비디오 게임을 하는 것이 약시를 치료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약시는 한쪽 또는 양쪽 눈이 점차적으로 또는 갑자기 잘 안 보이는 현상으로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고 영구적일 수도 있다.
마우러는 "이 같은 결과는 성인의 뇌는 지각 능력의 결핍을 극복할 만큼 발달돼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우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미국과학진흥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