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경찰서는 탤런트 김정민(23·여)씨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음란 동영상이 유포되고 있다며 진정서를 제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음란 동영상이 있는 사이트가 링크돼 있어 유포자를 처벌해달라고 지난 8일 진정서를 접수했다.
경찰은 음란 동영상을 유포하는 과정에서 김씨의 이름을 붙인 것으로 보고 최초 유포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오후 김씨가 경찰서에 직접 찾아와 진정서를 접수했다"며 "현재 최초 유포자의 IP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드라마 촬영을 하다가 매니저를 통해 영상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보기 부끄러운 영상이었지만 내 이름이 걸려있었기 때문에 직접 확인했으나 절대 아니었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그냥 웃어넘길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경찰서에 가서 진정서를 쓰고 사건처리를 했다"며 "그 동안 악플도 많고 힘든 일도 많았지만 웃어넘겼는데 이번 일은 그런 일과 다른 것 같아 속상하다"고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