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 하철용 사무처장(장관급)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하 사무처장은 이날 사의표명 보도자료를 통해 "재판소장의 임기 후반 새로운 사무처장을 기용해 헌재 행정에 새 바람을 불어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며 "(이 때문에) 그동안 여러 차례 사의를 표명해 왔다"고 밝혔다.
이 헌재소장은 9일 재판관 회의를 거쳐 하 처장의 사표를 수리한 뒤 후임을 임명할 예정이다.
하 처장은 사법연수원 교수와 서울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역임했으며 법무법인 세종에서 변호사로도 활동했다. 이어 2007년 4월 헌재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뒤 4년 10개월간 재직했다.
하 처장은 2008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헌법재판소장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2010년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발족에 크게 기여, 국내외적으로 우리나라 헌재의 지위와 위상을 높이는데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