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레일공항철도 열차 사고는 선로 동결 방지작업 주관업체 근로자들이 작업을 빨리 끝내기 위해 규정을 무시한 채 들어갔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는 2007년 3월 공항철도 개통 이래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사고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레일공항철도 측은 사고가 발생하자 인천시 서구 검암동 본사 상황실에 사고 대책반을 구성하고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공항철도는 개통 이후 지난 10월9일 용유차량기지 인근에서 철도차량 정비사가 감전사한 사고가 첫 번째 사고로 기록돼 있다.공항철도는 근로자들이 이날 마지막 열차가 통과하기 전 선로에 들어가 작업을 벌인 이유를 확인 중 이라고 말했다.이날 막차인 열차는 3157호로 기관사 A(39)씨는 0시5분경 서울역을 출발해, 0시35분경 검암역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코레일공항철도 협력업체인 코레일테크 근로자들은 "날씨가 추워지자 근로자들이 작업을 빨리 끝내기 위해 막차가 통과하지 전 미리 장비를 옮겨 놓고 작업을 하다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코레일공항철도 측은 "통상적으로 막차가 통과하면 종합관제실에서 고압선을 단전하고 무전기로 알려주게 돼 있다"며 "작업반장은 이후 작업 승인번호를 받고 현장에 진입해 작업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선로 동결을 막기 위해 선로 아래에 배수 시스템을 설치하는 작업을 지난 7일부터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공항철도의 한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관제실로부터 작업 승인을 받고 선로에서 작업을 벌이는데 이날은 근로자들이 별다른 보고 없이 선로에 들어갔다"며 "장비를 미리 가져다 놓으려 했는지, 작업승인 시각을 착각했는지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근로자 8명 중 5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은 야간에 작업이 이뤄져 기관사가 근로자들을 식별하기 어려웠고 열차 속도가 이미 사고지점에서 시속 80km에 달했기 때문에 급제동을 하더라도 200m 가량은 전진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공항철도 측 설명이다. 공항철도 관계자는 "선로 위 근로자들을 보고 급제동하더라도 이미 사고를 막긴 어려웠다“며” 사고대책반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며, 추후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유족 들은 8명이나 되는 근로자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공항철도 직원은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게” 말이나 되냐“며”근로자들이 선로에 들어간 상황을 CCTV 등으로도 확인을 할 수 없었는지 의문이 간다고 말했다.
경찰은 작업 시간이 0시50분부터 새벽 4시까지로 막차가 검암역에 도착한 후 작업을 버려야 되는 것을 이를 지키지 않고 작업을 벌이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화한 사고 원인을 수사 중이다. <인천=박용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