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의 명가수로 이름을 알려왔던 가수 윤희의 열혈 봉사 활동과 뛰어난 외국어 실력이 화제다. 이 같은 행보가 알려지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미모, 재능, 지성, 심성, 감성의 5박자를 갖춘 가수로 평가받고 있다.
1989년 세대교체 그룹 베이스기타 겸 리더싱어로 활동하며 어린 나이부터 일찌감치 가수 생활을 시작했던 윤희는 뛰어난 가창력과 매력적인 음색으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특히 그녀의 앨범 타이틀곡 ‘지니지니’를 비롯, ‘가을 편지’ 등은 몇 년간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다. 젊음 감각의 명품 트로트를 지향하는 그녀의 음악 세계는 1020세대에게 어필하는 등 신선한 반응을 이끌어내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빠른 템포의 ‘지니지니’에 담긴 사연은 의외로 애절하다. ‘날 두고 떠나가지마 사랑을 흥정 하지마’라는 가사는 사랑에 대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이 녹아있다. 장애라는 이유로 애인에게 버림받은 친구를 곁에서 지켜보는 안타까운 마음을 담았다는 이 노래의 가사에 대해 가수 윤희는 “조건에 맞춰 계산하는 사랑에 익숙한 현대인에게 한번 택한 사람을 끝까지 책임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래에도 드러나는 이런 ‘착한 심성’은 실천으로 이어져 그녀는 과히 ‘봉사 여왕’이라고 불릴 만큼 몸을 아끼지 않고 이웃을 돕는 삶을 살아왔다. 최근 자신의 앨범 수익금으로 송파시각장애인협회 시각장애인을 위한 ‘한마음 사랑으로 자선 콘서트’를 열기도 했고, 앨범 수익금으로 독거노인을 위한 휠체어 마련 기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성남 ‘천사의 집’에서 주말 무료 영어 수업도 꾸준히 하고 있다. 이런 봉사 활동들은 헤아리기 벅찰 지경이다. 그것도 10년 넘게 지속적으로 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높게 평가할 만하다. 이 같은 선행의 결과로 성남모범시민상 등 봉사 관련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2009년에는 대한민국 환경문화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대한민국 환경문화 대상은 각계각층의 환경발전에 기여한 중소기업 및 청소년, 사회저명인사, 문화인들을 선정 시상하는 국내 민간부분 최고의 환경대상이다. 장나라, 나훈아가 이 상을 받기도 했다.
영어 강사 출신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가수 윤희는 중국어도 수준급이다. “노래 실력을 비롯한 이런 자신의 재능을 좋은 곳에 사용하고 싶다”는 그녀. 나눔으로 어둠을 밝히는 윤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하는 가수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