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도통합 신당 창당 설명회를 열고 있는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은 "계속해서 시민운동가에게 정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밝혔다.
박 이사장은 1일 경인방송 FM 90.7MHz '상쾌한 아침, 원기범입니다'에 출연 "기존 정당 정치가 싫다고 해서 계속 그렇게 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과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존의 양당 정치가 선진과 통일을 이뤄내기에 회의적이라는 생각을 오래 전부터 해왔다"고 밝혔다.
대중도통합신당 창당과 관련해서는 "아무리 양당 정치가 싫다고 해도 계속 시민운동가들이나 시민운동 대표들에게 나라의 정치를 맡길 수는 없다"며 "이것이 본격적으로 선진과 통일이 가능한 정당운동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시민운동가에게 계속 정치를 맡길 수 없다는 의미를 묻는 질문에는 "기존 양당 정치가 국민들한테 실망을 주었고 시민운동가로서의 대표인 박원순 서울 시장을 당선시켰다"며 "이번 선거는 예외적인 일이 아니겠느냐"고 박원순 시장의 당선 의미를 평가했다.
이어 "시민운동단체는 어떤 문제를 제기하고, 지적하고 비판은 잘한다. 하지만 해답을 얻고 그것을 정책화 하는 것은 대단히 부족한 점이 많다"며 "이런 이유 때문에 제대로 된 정당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교수의 영입과 관련해서는 "안 교수의 입장을 보면 좀 더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적인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같이 일할 수 있다는 일반론적인 생각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며 "아직 만나 본 적은 없지만 한 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박 이사장은 이어 "내년 총선에서 젊고 참신한 분들을 국민들 앞에 선 보일 것이며 제 역할은 그런 분들에게 장을 열어주는 것이다"라며 "제 스스로는 총선과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도통합 정당 창당의 의미에 대해서는 "단순히 중도보수 속의 중도가 아니다. 합리적인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라면서 "지역과 세대, 이념 모두를 아우르는 국민 대통합 정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그렇게 하려면 지금까지의 명망가 중심의 정당 구조보다는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모두가 참여해 토론하고, 특히 차세대 젊은 정치 지도자들을 길러내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며 "그것이 우리들이 생각하는 대중도통합 정당이며, 그래야만 선진화와 통일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