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9일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대통령 현인그룹' 인사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갖고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금세기 국제안보에 있어 테러리스트들이 핵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문제 국가들의 핵개발을 저지하는 것만큼이나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정상회의가 핵테러 방지에 있어 의미있는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현인들이 통찰력 있는 제언과 홍보 활동들을 통해 적극 기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워싱턴 정상회의 공약들에 대한 가시적인 진전 달성 ▲정상선언문(서울 코뮈니케)을 통한 핵안보의 실천적인 비전 및 이행조치 제시 ▲개별 국가들의 구체적인 핵안보 공약 확보 ▲방사능 테러 대처 방안 적극 모색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이날 오찬에는 칼람 전 인도 대통령, 고촉통 싱가폴 명예선임장관, 블릭스 전 IAEA(국제원자력기구) 사무총장, 한승주 전 외교장관, 오명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이사장 등 대통령 현인그룹 인사들이 참석했다.
앞서 정부는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에게 자문을 제공하기 위해 '대통령 현인그룹'을 결성했다.
비공식·명예 자문그룹인 대통령 현인그룹은 내년 3월 서울 정상회의까지 이 대통령에게 서울 핵안보정상회의에 관한 자문 및 정책 등을 제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