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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박근혜 대선 행보 빨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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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강연서 거침없는 발언…2030세대와 소통 나서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3일 대전을 찾아 '2030세대'와 직접 소통의 시간을 갖는 등 대선 행보를 이어갔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대전 한남대 등 대전지역 사립대 총학생회 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금은 예산 국회에 집중할 때"라며 "지금은 정치 개혁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정치 개혁도 중요하다"면서도 "지금은 예산 국회다. 정교하게 계획을 짜고 예산에 확실히 반영해 국민들에게 전달되도록 하는 노력을 할 때"라고 강조했다.

또 "정치라는 것은 말로만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정책으로 반영되고 나아가 예산으로 반영돼 국민에게 와닿아야 한다"며 "그런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오후에는 대전대로 이동해 학생들에게 '내마음속의 사진'이란 주제를 놓고 강연을 진행했다. 박 전 대표가 국내 대학에서 특강을 한 것은 2007년 대선 경선 때 이후 4년여 만이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전날 있었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안 강행 처리와 관련, "합의가 됐으면 얼마나 좋았겠느냐"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미 FTA는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에서 가능성을 만든 것"이라며 "이제부터 우리는 또 다른 시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준비한 것도 있다"며 "정부가 곧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박 전 대표는 대학 평가시스템 개선과 등록금 부담 완화 그리고 학자금 대출 제로금리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값 등록금 실현 가능성을 묻는 학생들의 질문에 "반값등록금을 전국적으로 다 해버린다고 하면 학생들에게 희소식"이라면서도 "결국은 학부모 주머니에서 나오는 세금으로 하는 것이지 공약을 하는 정치인이 돈을 내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학 내에서) 구조조정 등 필요한 개혁을 안 하면서 반값등록금을 실현하면 한 쪽에서는 낭비되는 것이 있을 것"이라며 "그런 부분을 평가하면서 합리적으로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내놨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이용하려 하지 않고 진정성을 갖고 노력하는 게 필요하다"며 "포퓰리즘은 당장 그럴듯해 보여도 반드시 나라를 골병들게 만들고 결국 그것을 메우는 것은 국민들 책임"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공부를 하고 싶은데 등록금 때문에 못 배운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며 "종합적으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해서 학생들이 부담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자금 대출이 물가 인상분을 제외하는 등 제로금리로 학생들에게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제도화돼야 한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정부도 지원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고 사회와 대학도 노력을 해야 한다"며 "학자금 대출을 물가 인상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해 제로 금리로 하거나 취직했을 때부터 대출금을 갚는 방법 등 종합적 노력이 제도화돼 실현되면 학생들의 부담을 훨씬 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장학금만으로 학생들의 등록금 문제를 풀 수 없으며 종합적인 방안이 나와야 한다며 교과부 예산 4000억원을 증액했지만 많이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박 전 대표는 정부의 대학평가 기준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특히 "지방대를 나왔다고 해서 취직을 하는데 불이익을 받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핵심 능력 인증제 등을 시도하면 제도로서 능력을 인정할 수 있어 불공정이 일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제는 평생 학습 체제로 가야 한다"며 "대학은 평생 학습에 넣어서 직장생활을 하다가도 다시 대학에 들어가 공부를 할 수 있는 나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에도 학생들은 박 전 대표에게 다양한 질문을 했다.

박 전 대표는 좋아하는 연예인이 누구냐는 학생들의 질문에는 "예전에는 장동건씨를 좋아했는데 결혼했기 때문에 김병만씨를 좋아한다"며 "김병만씨가 개인의 아픔을 극복하고 온 스토리가 감동적이었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과 성실성 등도 좋아서 김병만씨를 생각하면 흐뭇하다"고 답변했다.

그는 자신의 꿈을 묻는 질문에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타고난 잠재력과 열정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그런 환경을 갖춘 나라에서 젊은 분들이 희망을 갖고 사는 나라를 꼭 정치를 끝마치기 전까지 만들어내고야 말겠다는 것이 꿈이고 열망"이라고 밝혔다.

또 "영양분을 불균형하게 공급받아 나무가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구성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뿌리에서부터 양분을 전해 자신의 능력이 발휘되는 그런 사회를 만들고 싶은 꿈이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특강을 끝마치며 "꿈을 이루겠다는 열정이 보이면 어떤 어려움도 힘들이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힘이 생긴다"며 "몰두할 수 있는 꿈에 다가갈 수 있는 설렘으로 젊은 나이에 꿈을 설계하고 마음에 간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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