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2일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이 당대당으로 통합하는 '3단계 통합론'을 제시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민주당이 단독 전당대회를 열어 신임 지도부를 선출한 뒤 야권통합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혁신과통합이 신당을 창당해 수임기구를 만들어 통합에 대한 권한을 위임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을 거친 뒤 민주당과 '혁신과통합'이 공식 수임기구를 구성, 내년 1월 당대당 통합을 이루는 방안이 3단계 통합론이다.
박 전 원내대표는 "시민사회와 노동단체는 정당이 아니기 때문에 통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해 다음달 16일 창당하고, 17일 오전 당 전당대회를 열어 합당을 의결할 계획"이라며 "사실상 민주당의 해체인 '신당통합'이 의결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열리는 중앙위원회의에서 현 지도부의 통합방안 추인받지 못할 경우 이 같은 방안을 대안으로 제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