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김문수 경기지사는 15일(현지시간) "저에게 남은 마지막 사명이 바로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개선"이라며 "전세계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워싱턴DC 존스홉킨스대 국제대학원(SAIS) 한미연구소와 북한인권정보센터가 공동 주최한 '북한인권 개선전략 국제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16일 도가 전했다.
그는 "젊은 시절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정권에 맞서 싸웠던 저에게 남은 마지막 사명이 바로 북한의 민주화와 인권"이라며 "북한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장정에 모두 함께 하자"고 했다.
"미국 의회가 7년 전에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켰고, UN은 2005년부터 매년 총회에서 북한인권 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며 조속한 북한인권법 처리를 우리 정치권에 촉구하기도 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남북긴장 완화와 교류협력에 기여할 것"이라며 "그 때가 임기 초냐 마지막이냐는 중요하지 않다. 오바마와 후진타오도 만나는데 북한과 안 만날 이유가 없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그는 "헌법상 북한동포는 우리 국민으로 돼 있다"며 "죽음을 외면하면 위대한 나라가 될 수 없다. 자기 국민을 보호하고 악재로부터 해방시켜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뉴미디어나 SNS 등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을 적극 활용해 세계인들이 북한인권 실태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통일 후 30년이면 북한도 대한민국의 성공경험을 토대로 경제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