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 격인 이정현 의원은 15일 "박 전 대표를 흔들려고 하면 밤송이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의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추진하고 있는 보수신당 창당이 일명 '박근혜 흔들기'라는 지적과 관련, "박 전 대표를 흔들다 밤송이 맞아서 머리통이 터진 사람 많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사표를 내고 세종시로 흔들고 개헌으로 흔들었지만 박 전 대표는 태산이었다"며 "뿌리가 약한 사람이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지, 뿌리가 강한 사람은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신당론'에 대해 "유언비어이고 사실무근이며 국민들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아기가 태어나기 위해서도 10개월이 걸리는데 4800만 명의 생명과 재산을 책임지는 정당이 2개월 만에 만들어낸 인물이 제대로 된 인물이겠냐"고 강력히 반박했다.
또 "한나라당은 마지막으로 쓸 수 있는 기회를 다 얻었다"며 "국민들의 불신과 미움을 받고 있는데 나가서 당의 이름을 바꾸는 것은 사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소유 주식지분 절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매사를 삐딱하게 보면 안 된다. 순수하게 받아들이고 기부문화 확산에 촉발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