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제49주년 소방의 날을 맞은 9일 "극한 기상 현상을 예측하는 선진화된 방재기준을 마련하고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과학적인 방재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행사에서 "이제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는 시급히 대비해야 할 중요한 국가 과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각종 자연재해로 최근 10년간 2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다. 올여름에는 백 년만의 폭우로 많은 이들이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지식의 습득과 교육 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우리의 생활은 몰라보게 편리해지기는 했지만 동시에 재난도 상존하는 '위험사회'가 됐다. 일상생활에서 각종 사고 위험성에 대비하는 일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국민 생활에 밀착된 방재대책을 수립하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국민이 각자가 위험에 처했을 때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며 "평상시 기초 안전수칙을 배워 이를 실제 위험이 닥쳤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 문화 교육에도 더욱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