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괭이갈매기 번식지 이동 시기 세계 최초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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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번식지인 통영 홍도에서 관찰

기후변화와 괭이갈매기 생태변화와의 상관관계를 연구할 수 있는 토대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마련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려해상국립공원 홍도에 2010년 5월부터 10월까지 관찰 카메라를 설치해 괭이갈매기의 번식현황을 관찰한 결과, 괭이갈매기 번식지 이동의 정확한 시기를 세계 최초로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괭이갈매기는 우리나라를 비롯 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하는 텃새로 번식기간인 3~8월 통영 홍도, 독도, 태안 난도와 같은 무인도에서 집단으로 번식하고 이후에는 번식지를 떠나 해안가에서 월동하는 대표적인 바닷새다.

사람이 없는 도서지역에 집단 번식하기 때문에 기존에는 언제 번식을 마치고 번식지를 떠나는지에 대한 추정만 이뤄졌으며 정확한 이동시기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국립공원연구원은 괭이갈매기 어미 새와 새끼 새들이 7월 25일부터 둥지를 떠나기 시작하여 27일에는 전체의 절반 이상이 홍도를 떠났다고 밝혔다.

또한, 나머지 절반은 28〜29일까지는 둥지와 바다를 왕복하다가 30일에는 대부분 둥지를 떠났으며 8월 2일에는 모든 괭이갈매기가 완전히 둥지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

이는 모든 괭이갈매기가 동시에 번식지를 떠나지 않고 일부 집단씩 단계적으로 떠나는 것이어서 생태연구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는 기후변화와 괭이갈매기 번식지 이동시기 변화와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생태연구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괭이갈매기의 번식시기와 번식지 이동시기는 기후에 따라 달라지는 먹이 발생시기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연구를 기점으로 괭이갈매기의 번식지 이동시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함으로써 기후변화와 괭이갈매기 번식지 이동시기와의 상관관계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

국립공원연구원 권영수 박사는 “이후 지속적으로 관찰하여 괭이갈매기가 번식을 위해 섬에 들어오는 정확한 시기를 알아내고 번식 이후 어디로 이동하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벌여 관련 연구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기후변화가 국립공원 자연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기 위해 지리산, 덕유산 등 몇몇 공원에 기후 측정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한려해상 홍도에서의 괭이갈매기 번식지 관찰결과도 이러한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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