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후보로 확정된 박원순 후보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9% 포인트 가량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3일 오후 두 후보를 대상으로 가상대결 여론조사를 결과, 박 후보는 47.1%, 나 후보는 38.0%의 지지율을 얻었다.
자유선진당 지상욱 전 대변인까지 포함한 3자 대결에서도 박 후보가 44.8%의 지지율로 35.3%의 지지율을 얻은 나 후보를 9.5% 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지 전 대변인은 1.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박 후보는 20~40대 젊은층에서 나 후보를 앞선 반면, 나 후보는 50대와 60대에서 박 후보 보다 우세한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역 별로는 서울 시내 전 지역에서 박 후보가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시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임의번호걸기(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 포인트다. 300명은 경선 결과 발표 직전, 나머지 500명은 야권 단일 후보 경선 결과 발표 직후인 오후 8시부터 10시 사이에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