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3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 "서울시장 선거는 민주당 최종 후보가 아니면 승리를 장담 못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시장 보선 야권 단일화 경선이 열린 서울 장충체육관을 찾아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무상급식과 같은 복지 서울과 이명박 정부 심판에 앞장 선 선봉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경선 참여 독려 전화를 돌렸다는 사실을 인정하며 "이기는 선거를 해야하는 사명감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손 대표는 또 "이번 선거는 이명박 정부의 실정과 지난 10년의 잘못된 서울시정을 심판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정당정치를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이렇게 많은 유권자들을 모이게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서울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함께 잘 사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갖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 단일화 경선투표가 3일 오전 7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 3만명을 대상으로 시작됐다.
서울시장 야권 후보인 민주당 박영선, 무소속 박원순, 민주노동당 최규엽 후보는 이날 오전 7시께 투표가 진행되는 서울 장충체육관에 들렸다.
3명의 후보는 이날 국민참여 경선투표 개시와 함께 투표장 앞에서 포토타임을 갖은 뒤 직접 투표를 했다.
투표가 시작되기 전부터 길게 늘어선 유권자들의 행렬을 본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아침 일찍부터 많은 분들이 투표장을 찾아 투표를 해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박원순 후보는 "아직 얼떨떨 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최규엽 후보는 "야권 단일화 과정이 잘 돼서 (앞으로의 과정도) 잘 될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투표를 마친 세 후보는 투표장 입구에서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함께 사진을 찍는 등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국민참여 경선은 야권 단일화 후보 경선에서 40%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다.
서울시장 야권 단일화 후보는 이날 실시된 국민참여투표와 TV토론 30%, 여론조사 30%와 합산해 최종 결정된다. 이날 오후 8시께 최종 결과가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