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4.11자 보도
평양정보기술학교 IT발명가 다량 배출
북한의 정보기술(IT) 분야 특성화학교인 평양정보기술전문학교에서 한번에 발명가와 창의고안가 340여명을 배출했다. 31일 노동신문 최근호(3.28)에 따르면 평양정보기술전문학교의 교원과 학생들은 지난 25일 열린 증서 수여식에서 120여명이 발명증서를, 220여명이 창의고안증서를 각각 받았다. 이 중에는 김경훈 교장 등 40여명의 이 학교 교원과 연구사들이 포함됐다.
이런 성과는 전교생이 1개 이상의 발명 및 창의고안을 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실험장치의 현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정보기술 발전을 위한 착상ㆍ발명ㆍ기술혁신 현상응모를 실시, 교내에 탐구열의 분위기를 조성한 데 따른 것이라고 노동신문은 평가했다.
WHO.FAO,북 조류독감 지원착수
세계보건기구와 유엔식량농업기구가 북한의 조류독감 퇴치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활동에 착수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는 상세한 정보를 얻기 위해 평양에 수의전문가를 급파하고, 진단키트를 보냈다면서, 조만간 북한과 공동 워크숍을 개최해 조류독감 진단과 방역 등의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북측에 조류독감의 감시와 진단을 위한 직접적인 지원의사를 전달했다며, 이번주중 진단키트를 보내고 인간독감치료제와 개인 방호복 등을 추가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공산당 대표단 방북
중국 공산당 대표단이 북한 노동당 초청으로 3월29일 방북, 북한 핵 문제 등을 비롯한 양국 공통 관심사를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주목된다.
당 기율검사위 마원부주석이 이끄는 이 번 방북단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겸 총서기의 연내 북한방 문도 논의할 가능성이 커 조기 방북이 실현될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또 대표단은 후 주석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에게 보내는 친서나 구두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영화 “피묻은 약패”국내개봉 예상
독도를 주제로 한 북한 영화 ‘피 묻은 약패’의 국내 상영이 추진되고 있다. 대북지원 사업을 펴고 있는 국내의 한 비정부기구(NGO)는 30일 “북한의 조선영화수출입사가 28일 ‘피 묻은 약패’의 해외 판권을 구입할 의향이 있느냐고 팩스로 제안해 와 현재 이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판권료는 8만 달러(약 8100만 원)로 알려졌다. 이 영화는 고려시대를 시대적 배경으로 독도가 예로부터 한국 땅이라는 징표가 들어 있는 금불상을 훔치려는 왜구들과 이를 물리친 3형제의 활약상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후편 합해 상영시간이 150분으로 현재 북한에서 상영 중이다. 이 영화가 국내에서 상영되기 위해서는 통일부의 상영허가와 문화관광부의 등급심의를 받아야 한다.
북, 새 지능검사법 개발
북한이 지능검사법을 새로 개발했다.
북한 의학과학원 어린이영양관리연구소 김수한 박사는 30일 평양방송에 출연, "이번에 어린이 지능을 과학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새 지능발달 검사법을 만들었다"면서 "종전 검사법보다 과학적이고 쉽게 지능을 검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검사법은 전국의 어린이 1만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를 거쳐 만든 것이다.
김 박사는 "출생부터 탁아소에서 생활하는 모든 기간에 걸쳐 정신 기능의 발달상태를 전면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을 새롭게 설정한 것"이라며 "어린이의 지적발달을 보다 과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조류독감 방역·약품 지원계획
정부는 3월28일 북한의 조류 인플루엔자(독감) 현황을 심각한 수준으로 판단하고 남측으로의 유입을 막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측이 요구할 경우 방역 약품 및 장비,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대북 지원에 앞서 정확한 피해상황 및 북측의 방역조치에 대한 정보제공 및 남측으로의 유입방지 대책을 요청키로 했다.
정부는 이날 이봉조 통일부 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차관은 “북한내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으로 인한 상세한 피해상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북측이 발생사실을 공개한 것으로 보아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비닐 75톤 북송
'북녘 못자리용 비닐 보내기 광주 전남 운동본부'가 오늘 못자리용 비닐 75톤을 북한으로 보냈다. 1억 5천만 원 어치의 이 비닐은 전국 자치단체들의 지원한 300톤 가운데 일부로 4월 1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인수식 뒤 북측에 전달되였다. 운동본부는 북한의 지난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따뜻해 파종을 서둘러야 하기 때문에 보름 앞당겨 비닐을 보냈다고 말했다
김계관 외무성 부상 중국방문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 북한 고위층 5명이 2일 방중해 중국 지도부와 6자회담 복귀 문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베이징의 북한 소식통이 전했다.6자회담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은 우다웨이 중국측 수석대표 등을 잇따라 만나 회담 복귀를 위한 여건 조성에 나서줄 것을 중국측에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포기 등 전제조건만 만족되면 6자회담을 깰 의사가 없다는 북측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계관 부상이 6자회담 복귀에 대한 기존의 입장 외에 새로운 카드를 갖고 왔는지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계관 부상은 지난달 하순 박봉주 내각총리 방중 때 합의된 후진타오 중국 주석의 방북일정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진타오 주석의 방북 시기는 6자회담의 향방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