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특임장관은 29일 “해병대 장병 여러분은 독도가 우리땅이라는 것을 분명히 알고, 독도에 무슨 일이 생기면 몸을 바쳐 사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시 해병대 사령부를 방문, 특강을 통해 “최근 일본의 일부 정치인이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주장하며 울릉도를 방문한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어 “혹독한 훈련을 받고, 최전선에서 목숨을 건 채 나라를 지키는 것을 영광으로 삼는 것에 국민들은 믿음직스러워하고 애정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얼마전 국군조직법이 개정돼 해병대가 독자적으로 인사권, 예산권을 가지게 됐는데, 이를 계기로 더욱 국군의 표상으로 바로서야 한다”면서“청렴병영의 표본이 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이 장관은 특강을 마치고 참모식당에서 장병들과 함께 오찬을 한뒤 오후에 지난 4일 발생한 총기 사고로 해병대원 4명이 숨진 강화도 해병2사단을 방문, 총기사고 이후 대책 및 상황을 살펴보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 장관은 “최근 몇가지 불미스러운 사건이 생겨서 국민이 다소 실망한 점이 있지만 한두번의 실수로 해병대가 쌓아 온 신화와 믿음이 깨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이번 기회에 불미스러움을 털어버리고 새로운 병영 문화를 만들어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로 삼자”고 장병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이들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