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프라티바 파틸 인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방안과 지역·국제문제 협력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해 1월 ‘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이후 각 분야에서 양국 실질협력이 크게 진전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 정치·안보, 방산 분야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 1년 반 동안의 양국 교역환경 변화를 반영해 포괄적 경제협력협정(CEPA)을 개선하고, 수입규제 완화를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현재 한국과 인도 사이에 진행 중인 항공협정, 해운협정, 이중과세협정 논의는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조기타결 되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도로, 발전, 플랜트 등 인도 내 주요 인프라 건설 참여를 희망하면서 오릿사주 내 ‘포스코 프로젝트’의 조기 실현을 위한 인도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양국 정상은 이날 ‘한·인도 원자력협정’ 서명을 계기로 양국간 원전 협력을 위한 법적 기반이 구축됐음을 환영했고, 이 대통령은 원전 사업 진출을 위한 인도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인도 원자력협정’은 지난해 1월 이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추진되기 시작했으며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 보장과 원전 설비, 부품 등의 교역 촉진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한 양국 정상은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 기후변화 대처 등 주요 국제문제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