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3일부터 내달 10일까지 19일간을 ‘하계휴가철 고속도로 특별교통소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다각적인 소통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 휴가철 고속도로 이용 차량은 전국적으로 오는 30일 최대 433만대로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며, 하루 평균 교통량도 386만대로 전년보다 0.8% 증가가 예상된다.
수도권도 하루 평균 77만대로 지난해 보다 3.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통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피서기간은 7월30일~8월5일에 47.4%로 가장 많고, 피서지는 동해안을 포함한 강원지역이 34.7%, 남해안 13.0%, 서해안 9.5%로 조사됐다. 휴가길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76.2%로 가장 많을 것으로 조사됐다.
올 여름 휴가철 주요구간 최대 예상소요시간은 휴가지 방향으로는 서울~강릉 7시간 50분, 서울~부산 8시간30분, 서서울~목포 6시간 5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귀경 시 강릉~서울 7시간, 부산~서울 7시간, 목포~서서울 5시간30분으로 예상된다.
도공은 올 여름 휴가철 교통정체 해소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우선 본선 정체구간에 갓길을 임시로 활용해 나들목이나 분기점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감속차로를 연장할 계획이다. 허용 구간은 영동선 북수원나들목 등 4개 노선 7개소이며, 본선 정체 시 보다 신속하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주말에만 시행되고 있는 영업소 진입교통량 조절이 하계휴가기간동안 시행된다. 진입 교통량 조절은 고속도로 본선이 정체될 경우 단계별로 영업소 진입차로를 줄여 고속도로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감소시키는 방법이며, 경부선 수원영업소 등 4개 노선 22개 영업소에서 시행하게 된다.
갓길차로를 활용해 도로용량을 증대시키는 갓길차로제 또한 7개 노선 19개 구간 110.3㎞에서 교통 정체상황에 따라 운영된다.
확장공사 중인 영동고속도로 강릉방향 신갈나들목~양지나들목 구간 등 2개 노선 59.8㎞가 부분 개방되며, 순천완주선 등 4개 노선 164.9㎞가 준공 개통되어 교통량 분산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한 경부선 오산나들목 등 3개 노선 6개소의 나들목, 분기점 개선이 완료됐다. 하계휴가기간 중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고속도로 교통정보도 제공된다.
인터넷은 한국도로공사 홈페이지나, 로드플러스 홈페이지를 이용하고 스마트폰 앱과 트위터, 한국도로공사 콜센터, TV, 라디오, 고속도로에 설치된 VMS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