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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여섯번째 이야기]콘서트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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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오늘은 무슨 날?
ㅋㅋㅋ...
박하람이 생애 최초로 피아노 콘써트 나간 날...
<그림3>


어제는 아이들 학교에서 스쿨 콘써트가 있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가 음악교육 시스템이 참 잘 되어 있어서...
1년동안 갈고닦은 솜씨를 뽐내는 재롱잔치???쯤~~
<그림4>
이스트우드 퍼블릭 스쿨.. 대표 밴드팀....
<그림5>
이거는 그냥.. 중간중간 들었는 합창단..
노래요? 그리 잘하지 못합니다...
한국 아이들 합창단에 비하면 정말 장난일 정도로 못한답니다..
그래도 저기 있는 아이들이 기본 악기 2개에..
숨어있는 실력들이 장난이 아니었답니다..
<그림6>
와우! 드디어 박하람의 순서..
사실 본래 밴드팀이나 정규팀에 들어가려면 최소 2학년이고..
정식활동은 보통 3학년부터 시작한답니다..
하람이는 얼마전에 학교에서 있었던 교내 피아노 콘써트 대회에서
쥬니어부 1등을 해서~ 특별히 오늘.. 연주를..
무슨 곡이었냐고요? 음.. 무진장 단순한 곡..
근데 제일 감동했던것은 그렇게 간단한곡을 잠깐 연주했는데
고학년들이 얼마나 소리지르며 환호해주는지....

이럴때는 이곳에 온것이 정말 잘했다 싶습니다..
한국에서는 저런 콘써트 내보내려면 뒷바라지가 장난이 아닐텐데~~
여기서는 그저 열심히 도시락만 싸준거밖에 한일이 없답니다...
<그림7>
선생님들 참 귀엽지요?
그래도 오늘은 웬일인지 정장들을 했네요...
보통때는 선생님들이 거의 파자마패션...
<그림8>
차이니스 댄싱팀..
호주는 워낙 이민자들이 많아서 학교별로 제2외국어가 하나씩 있고...
이렇게 세력이 좋은 나라는 여러가지 행사가 많답니다..
우리 아이들 다니는 학교는 중국쪽...
중국어도 배우기는 하는데 뭘 배우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가끔 한마디씩 하기는 하더구만..
<그림9>
바이올린이랑 첼로 협주팀...
<그림10>
하람이처럼 교내 콘서트에서 고학년부분 1등팀...
저렇게 의젓해보여도 제내들 자기네끼리 놀때는 막대사탕 쭉쭉 빨고 다니면서
거의 애기들같이 논답니다...
여기 애들이 좀 순진~~~
<그림11>
저~어기 섹스폰 부는 머슴아 귀엽지요?
도현이도 내년에는 피아노 1년하고 2학년때는 악기를 하나 배울 생각인데...
콘써트 내내 골라봐도 도현이한테 뭐가 어울릴지..
<그림12>
첼로팀..
첼로는 내년에 하람이 한번 가르켜볼까 하는데
다른게 좋을까요?
<그림13>
또 합창...
좀 듣기 힘든.. 그래도 열심히 하는 모습들이 참 귀여웠답니다..
<그림14>
여기는 진짜로 프로팀..
바이올린이랑 첼로팀인데 이 팀은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도 하고...
연주가 너무 좋아서 콘써트 내내 옆에서 꼬무락 거리던 도현이조차도 열심히 들었을정도입니다...
<그림15>
아까 그 팀에서 진짜로 잘하는 아이들 셋만 나와서 다시 연주...
뭐.. 저기 바이얼린 하는 여자애는 연주회도 하는 아이라는 소문~~
음.. 대단...
<그림16>
마지막 순서로 다시 시니어밴드부가...
순서가 여러가지 더 있었는데 다 찍지를 못해서....
<그림17>
박도현이 드럼 배우게하면 더 심난해져서 안되려나???
이 학교는 그냥 악기하나만 준비해주면 나머지는 거의 몇년 장기계획으로 배울수 있습니다..
싼값에...
대신 엄마나 아빠가 이런 행사있을때 나와서 피아노도 날라주고..
악기 셋팅해 주고 아이들 뒷치닥거리 다 해주어야합니다...
내년이나 후년에는 나도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해야할텐데~

<그림18>
콘써트가 끝나고 피자를 기다리면서..

오늘 피자를 사는 이유??

1. 하람아빠 기분이 무진장 좋아서..
저번에 하람이가 교내콘써트에서 1등할때는 하람아빠도 눈물을 글썽였답니다.. 더군다가 우리가 좀 늦게 갔더니 하람이 부모님이 늦게와서 연주를 못 들었다고 다시 한번 연주할 기회를 주는 배려까지... 요즘 하람아빠는 하람이 뒷모습만 봐도 좋은지 어찌나 잘해주는지~~
근데 문제는 감각없는 박하람이 거의 무감각....
아빠는 너무 좋아서 옆에서 보기 민망할정도로 잘해주는데 하람이는 신경도 안씁니다..
그저 먹을거 많이 주고 책많이 주면 조~~용~~히 혼자 잘 놉니다..
요즘 사춘기를 하려고 하는건지 혼자 있기를 좋아해서~~ 기집애..

2. 박도현이가 엉엉엉 울어서...
요즘 하람이 콘써트 관계로 우리 둘이 좀 들떠있었더니 도현이가 좀 서운했나봅니다. 콘써트 끝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소리없이 눈물만 흘리더니 왜 우냐고 물어보니까.. 그때부터 엉엉 울더니...하는 말이
"엉~엉~~ 나도 선생님이 1학년 갈수 있다고 했는데~~엉엉!!! 내 로보트 다 고장나서 안 움직이는데...엉엉!! 나도 피자 좋아하는데~~엉엉!!(이 부분에서 젤 큰 소리로..) (울면서 하품 한번 하고...) 엉어엉!! 나도 선물 살수 있는데...."
지금이 학년말이라 여기는 좀 뒤쳐진다 싶으면 다시 1년을 다니게 한답니다..
그래서 도현이한테 그렇게 맨날 놀고 공부안하면 1학년 못된다고 몇번 이야기했더니 그게 마음에 걸렸는지 요즘 자기도 1학년 갈수 있다고 선생님이 이야기해줬다고 자랑이 장난이 아니었는데..
그걸 신경을 안 써줬더니 엄청 서운했나봅니다...

암튼 그래서 결국은 피자집으로~~
도미도 피자랍니다..


<그림19>
피자 기다리면서 기분이 풀린 도현이...
하여간에 먹을거만 주면 둘다 생글생글...엄청 단순한 울 아이들....

요즘 여기 온지 1년동안 뭘 했나 참 많이 고민했었습니다..
1년이나 되었는데 아직 취직도 안하구.. 영어는 그저 그렇구..아니 더 못하구..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눈에 보이는것만이 전부가 아니에요..
이렇게 아이들이 잘 자라고..
온 가족이 퉁실퉁실 살 쪄가면서 행복하게 웃을 수 있고...

너무 많은걸 가지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에 괜한 미안함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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