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시드니 아쿠아리움에 가기로 한 날~~~ 아이들 개학이 얼마 안 남아서 개학하기 전에 한번 가주기로 약속했던터라... 전번에 갔던 오페라하우스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떨어져있답니다... <그림1> 여기는 타운홀이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종로나 명동쯤 되는곳.... <그림2> 맨날 잔디밭만 보여드렸는데 오늘은 그래도 건물다운 건물들을 보여드릴수 있네요.. 세계적인 도시라 시내가 엄청 클거 같아도 종로쯤 되는 크기 하나면 다 끝납니다. 그래도 세계적인 메이커들은 다 들어와있더라고요~~ 가격은 안 들어가봐서 모르지만... <그림3> 맨날 텔레비젼에 머리위로 상어랑 고기들이 다니는 수족관 나오지요? 여기가 그 아쿠아리움입니다... 엄청 좋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는 뭐..작지만..들어가봐야 알듯... <그림4> 요놈은 오리너구리... 도현이가 요놈을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아마도 엉덩이 실룩거리는 것이 닮아서인듯... <그림5> 얘는 이름이 목이 긴 거북이... 영어이름도 있는데 영어쓰기를 자제하기로 한 터라... 몸은 작은데 목은 엄청시리 길답니다... 장난도 엄청 치더군요... <그림6> 애들이 너무나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합니다. 여기로 갔다가 저기로 갔다가.... 콩당콩당 뛰면서 잘도 구경하러 다닙니다.. 호주의 교육방침은 위험하지만 않으면 웬만하면 아이들한테 하지마라..안합니다... 한국같으면 저런데 올라간다고 막 뭐라 할텐데 여기는 스스로 책임만 질 수 있으면 뭐 그리 터치를 안하는 분위기... 뭐가 좋은 분위기인지는 아직 모르지만..그냥 즐거운 쪽으로 살기로 했습니다... <그림7> 어느나라 수족관을 가 보더라도 다 있는거.... 손으로 만지는.... 들어와보니 규모는 63빌딩 수족관보다 약간 크고..코엑스 수족관은 안 가봤으니 모르고... 물고기들도 비슷비슷한데...열대물고기가 많은거.... 뭐..대강 비슷비슷합니다... <그림8> 요기는 엄청 좋더구만요... 물개가 노는곳 밑인데 물속에 저런 터널을 만들어서 머리위에서 물개가 노는 모습이 보입니다... TV에 나오는 상어는 다음 순서랍니다... TV에서는 무진장 커 보였는데 여기가 아닌가... 다른 수족관도 있나???? 가만히 보면 이런데 와서 사진 열심히 찍어대는 사람들 모두다 한국 사람들....ㅋㅋㅋ 호주 사람들은 원래 점잖은척을 잘 해서 사진도 조용조용 잘 찍고 중국 사람들은 돈이 별로 없어서 사진기가 안 좋으니까 잘 안꺼내고 일본 사람들은 돈이 너무 많아서 이런곳은 잘 안오고 동남아 사람들은 돈이 너무 없어서 이런곳은 못 오고 유럽계통 사람들은 아직도 캠코더 들고 다니느라 디카는 꿈도 못 꾸고 한국사람들은 디카도 젤로 좋은거...목소리도 젤로 큰거... 다른 나라 사람들은 주로 동물들을 많이 찍는데 우~~~아하게 포즈 잡으면서 인물사진 찍는 사람들은 전부 한국사람들... 좋은건지 나쁜건지 나도 잘 모릅니다.. 그냥 우리도 한국 사람이니까 이렇게 사진 찍은겁니다... <그림9> 해마.... 내가 원래 해마를 좋아해서... 이거보다 이쁜거 많았는데 사진이 이게 젤로 잘 나왔더랍니다... <그림10> 불가사리...뭐 다들 아시겠지만...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ㅎㅎㅎ..우리 사진기가 오늘은 한몫 단단히 했답니다... <그림11> 여기가 상어가 머리 위로 다니는 곳..... 도현이는 얼마나 좋아하는지..집에 갈 생각을 안 합니다... 원래 종알종알 거리면서 계속 구경하는게 도현이 일인데 얼마나 좋은지 말도 안하고 그저 바라보기에도 바쁘더랍니다... <그림12> ㅎㅎㅎ..상어이빨...TV에서 많이 보셨겠지만..사진으로 찍어보니까 하도 신기해서... 역시 우리는 촌스러운가??? <그림13> 이게 뭘까요? ㅋㅋㅋ...상어고추랍니다... 확실히는 모르지만 위치랑 생김새를 보니 고추같아서.... <그림14> 상어이빨 박제앞에서 상어흉내낸다구... 상어가 아니라 송사리가 밥 달라고 하는거 같습니다...
여기는 머리위,양옆,발밑으로 온통 물고기입니다... 아이들이 정말로 좋아하게 만들어놨더라고요.... 꼬맹이들은 저기서 뒹굴로 막 그러면서 그냥 자유롭게 놀더랍니다.... <그림15> 울 도현이가 그런데 빠질리가 없지요... 저 개구쟁이 외국여자애랑 둘이서 한참을 저렇게 고기 쫓아다니면서 노는데... 어른들이 다 비켜주더랍니다.... <그림16> 여기는 열대 물고기관... 커커커...끝내주는 울 젊은 디카... 옛날에 가지고 있던 할아버지 디카로는 꿈도 못 꾸던 사진..... 역시 돈이 좋은거...
그냥 저 커다란 수조앞에 철퍼덕 앉아서 애들이랑 수다떨면서 물고기 보는데 정말로 좋더랍니다... 어디 가야하는 부담감도 없고... 가방에는 먹을거 잔뜩 들었고... 무슨 일 있을새라 열심히 따라다니면서 사진찍어주는 신랑도 있고... 가끔가다 느끼는 거지만 여기에 오기를 참 잘한거 같은..... <그림17> 이게 입장권.... 해마 스티커... 입장료가 페밀리티켓으로 57불.... 비싼거 같지만 딴 데 입장료보다는 엄청 싼거... 실은 방송에서 하도 많이 봐서 엄청 좋은줄 알았는데 뭐 다 똑같기는 하더랍니다.. 크기도 규모도.... 다만 아이들 시선에서 바다를 관찰하고 느끼도록 해 놓은 것은 정말로 입이 떡 벌어지게 잘 해놓은거.. 시설이 좋다는게 아니라 이런 시선으로 수족관을 만들 수 있구나..하는.... 아마도 코엑스 아쿠아리움에 안 가본 촌~~스런 사람들이라 그런지 몰라도 참 좋았습니다... <그림18> 도시락으로 싸간 소고기 삼각김밥... 애들이 배가 고팠는지 엄청 잘 먹습니다.. 냄새 난다고 저 뒤에 보이는 백인할머니가 눈치 주기는 하지만... 뭐 먹는거 같고 뭐라는 사람은 신경 안쓰기로 한터라.... 여기 사람들은 냄새에 정말로 민감해서..옷을 좀 지저분하게 입고 다니는건 신경안써도 자기들이 싫어하는 냄새 나는건 엄청 결례로 생각합니다... 여기 백인들이 워낙에 암내가 많이 나서 스스로 쌓아온 문화가 그런가봅니다.. 어쩌다가 암내나는 백인옆에 가면 머리가 딱딱 아플정도로 냄새가 심하걸랑요... <그림19> 크~~~김밥에 닭다리튀김까지 먹으니 얼마나 냄새가 진동을 할지... 야외에서 먹으면 괜찮은데 실내에서 먹으니까.. 저 할머니 엄청 노려보더구만..그래도 끝까지 유유히 앉아서 먹었답니다.. 왜냐? 밖에가 너무 뜨거워서 애들 더위먹을까봐...난 엄마니까.... 흐~~ 실은 울 신랑이 덥다고 애들 여기서 먹이라고 해서.. 난 눈치보여서 나갈라구 했는데 괜찮다고해서... 뭐..그래도 다 먹고 나왔습니다.. <그림20> 이게 뭐냐...리찌라고..열대과일입니다.. 저 빨간 껍질 벗기면 저렇게 하얀 속이 나오는데 느낌은 과일통조림속에 들어있는 하얀젤리 비슷한데 맛은 참 특이하게 향기롭습니다... 신선한거 먹으면 무지 맛있습니다....
과일 잘 안 먹던 울 신랑이 여기와서는 과일을 참 잘 먹습니다... 한국과일처럼 시고 달고가 아니라 여기는 달콤하니까... 포도도 씨도 없어서 씨뱉기 귀찮아하는 울 신랑 잘 먹고... 망고~~커..이거는 뭐라 말할수 없을 정도로 맛있고.... <그림21> 이게 얼마짜리 아이스크림.... 4달러... 여기는 슈퍼에서 통으로 사는 아이스크림은 엄청 싼데 이렇게 나와서 먹는 아이스크림은 엄청나게 비싸답니다.... 물도 슈퍼에서 사면 1리터에 1달러 정도인데 여기 나오면 작은병이 4달러정도.. 콜라도 그렇고... 그래서 웬만하면 다 준비해서 나와야하는데.. 옆에 테이블에서 다 먹는 아이스크림 뚫어져라 쳐다보는 아이스크림 안 사줄수도 없고 싸올수도 없고.... 이제 집에 어떻게 가나 하고 고민에 빠졌나봅니다... 퇴근시간에 겹치면 지하철이 붐벼서....
오늘은 수족관가서 실컨 놀았으니까 내일은 또 집에 얌전히 있어야겠고 모레는 신랑의 운전면허 실기시험이 있고 저의 필기시험이 있습니다.... 토요일은 운전면허 붙으면 차 가지고 공원에 바베큐 해먹으러 갈테고 떨어지면 얌전히 집에 있을테고 일요일은 교회가고... 다음주는 애들 학교 갈 준비하고 그 다음주는 본격적으로 다들 학교가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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