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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마을’의 증설에 따른 종합정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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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제화가 급속히 진전되면서 전국 곳곳에 외국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영어 마을’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학생들은 진학과 취업에서 영어의 중요성이 점증하고 영어듣기와 말하기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해외 연수보다 국내 영어교육을 선호하고 있다.
영어마을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풍납동 영어마을을 비롯해 관악구와 도봉구에 각각 증설될 예정이다. 경기도에서도 안산 영어마을을 시작으로 외국어대의 여주 캠프잉글랜드와 용인의 양지파인영어마을이 문을 열었고 전주시와 대구 가톨릭대가 운영중이다.
이밖에 파주에 영어마을이 내년 3월에 문을 열 예정이며 분당영어마을, 남양주영어마을, 대구수성영어마을, 인천영종도영어마을 등이 준비 중이다. 영어마을 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부산과 인천 부평, 충북, 강원, 경남, 제주도에 각각 개설될 예정이다.
영어마을은 의외로 형태도 다양하다. 기존 영어마을에서 보는 것처럼 연수원 형태의 ‘집합적 영어마을’이 있고 아파트처럼 ‘집단 거주식 영어마을’도 있다. 대부분 학생들이 활용하지만 직장인이 일정기간 거주하면서 영어로만 사용해야하는 영어캠프가 있다.
특히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도 ‘영어마을’이란 신개념을 도입해 분양효과를 높이는 곳도 있다. 부산 명지-신호 해양신도시에 1만3천여 가구를 분양하는 영조주택은 미국 뉴욕 주립대-핀란드 헬싱키 경제대학과 조인, 2009년부터 해외 석사과정을 개설한다.
영어마을 증설은 외형적으로 큰 성과가 있다. 많은 외화를 들여가며 해외연수를 떠날 계획이던 계층들을 상당히 줄인 효과가 있다. 연간 3조 가까운 유학비용과 체제비까지 포함하면 8조원에 이르는 유학 부대비용 중에 상당한 부분을 줄여준 성과를 보였다.
그러나 영어마을의 체험이 규모와 체제불비로 기대보다는 좋은 성과를 얻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 서울특별시가 공익적 차원에서 작년부터 시작한 영어마을이 서울 풍납동에 있는 영어마을. 초등학교 5∼6학년 학생들로 제한돼 있다.
더욱이 한번 입소하는 학생이 300 명씩이나 돼 영어노출이 짧고 우리말 사용 가능성이 많다. 해외체류처럼 외국 생활 체험이나 문화접촉 기회가 적다. 기한도 1주일로 짧고 반복할 때에는 중복되는 사례가 많다는 지적이 있다. 영어에 입맛만 다시는 셈이다.
다만 국내 영어마을 체험은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을 꼽을 수가 있다. 또 학생들이 빠르게 적응 할 수가 있고 스케줄이 빠듯하게 짜여져 철저히 관리되는 점도 내세울만하다. 지자체가 운영하고 있어 공신력이 있고 안전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따라서 영어마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프로그램 개발과 투자가 뒤따라야 성공할 수 있다. 연수생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 적어도 영어체험교육이 교육의 연장선으로 보고 저렴한 공간 확보가 제공돼야 한다.
해외연수에서 채택하는 것처럼 영어마을의 정규 수업 외에도 외국인 가정의 ‘홈 스테이’라든가 테마파크를 활용하는 방법, 영화나 노래를 활용한 흥미로운 수업진행 방법 채택, 야외활동과 함께 제트스키-패러슈트 등 레저스포츠를 활용한 방법도 필요하다.
‘영어 마을’과 함께 ‘중국어 마을’과 ‘일본어 마을’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인천에 이어 일산에 탄생되는 차이나타운과 한류우드는 중국어의 중요성을 점증시키고 있다. 중국이 무역 제1국으로 떠오른 것도 ‘중국어 마을’의 중요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또 아시아권의 최고 ‘부자 나라’ 일본은 소홀히 할 수 없는 국가다. 일제 강점과 일본지도자들의 역사 인식 차이, 독도 영유권 분쟁 등이 아직 갈등요소로 남아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일본어를 모르면 결코 일본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고대경영학과·대학원경영학과 졸업 I 연세대대학원 경영학 박사과정 I 한국공공정책연구원장 I 시사뉴스주필(현) I
저서: 시사칼럼집 ‘21세기, 우리민족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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