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키히토(明仁) 천황의 장녀인 노리노미야(紀宮 36) 공주가 15일 오전 도쿄 도심 데이코쿠(帝國) 호텔에서 결혼, 평민의 신분이 됐다.
여성황족이 평민과 결혼한 것은 히로히토 천황의 막내딸 시마즈 다카코(島津子)이후 45년만이다. 이름은 남편인 구로다 요시키(黑田慶樹 40)의 성(姓)을 따라 구로다에 유아명인 사야코를 붙인 구로다 사야코(黑田淸子)로 바뀌었다.
일본 황실의 종묘격인 이세신궁(伊勢神宮) 궁사의 주례로 턱시도와 순백 드레스 차림의 신랑신부는 아홉잔의 술을 나눠 마시는 의식과 제단에 신물을 던지는 의식을 한 뒤 백년해로를 맹세했다.
남편 구로다는 노리노미야 공주의 오빠인 아키시노노미야(秋篠宮)와 황실학교인 가쿠슈인(學習院) 동창. 어릴 때부터 황실 자손의 거처인 동궁을 드나들며 천황 부처와 노리노미야 공주를 알고 지냈다. 노리노미야 공주는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출신. 전통춤 실력이 뛰어나 국립극장에서 7차례 공연한 적이 있으며, 대학 졸업 후 조류연구소에서 비상근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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