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스물 두 번째 이야기] 상을 탔습니다.

URL복사
<그림1>도현이가 상을 탔답니다...
무슨 상?
공부 열심히 하구 잘 웃고 항상 해피하다구....
여기는 상을 참 많이 줍니다.... 모든 아이들에게 골고루....
어떤 아이들은 우는 저학년 달래주었다는 이유만으로도 상을 주니까~~ㅋㅋ
그래도 뭐.. 태어나서 처음으로 정식으로 전교생앞에서 교장 선생님께 탄 상이니까
도현이에게는 무진장 의미있는 상....
공부 열심히 한것보다 말도 안통하는데 항상 해피하다는 데 감격!!!!!
이날 하루는 얼마나 이쁘던지~~
역시 난 어쩔 수 없는 엄마인가 봅니다...
<그림2>
상 탔다고 얼마나 좋아하고 자랑하는지..
데리고 나가서 2달러 짜리 선물도 하나 사주고 케이크도 같이 만들었답니다..
사기에는 넘 비싸서...
뭐!! 제대로 모양도 안 나오고 엉터리이긴 하지만...
애들이 장식도 하구.. 같이 종알거리기도 하고..
<그림3>
신이 났습니다.
너무 달고 느끼해서 못 먹을줄 알았더니 도현이 정신이 없습니다..
자기가 상타와서 엄마가 케이크 만들어줬다고 얼마나 열심히 먹는지....
그 조그만 입으로 부지런히도 왔다갔다 합니다...
<그림4>
으아!! 내 케이크... 이렇게 부수어졌습니다....
이렇게 처참히 해놓고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어디론가 가서 또 놀고 있습니다...
<그림5>
사실 도현이를 처음 학교에 보내놓고 두어달은 참 고생이 많았답니다..
아이는 말이 안 통해서 힘들어하지...
선생님들은 무뚝뚝해 보여서 도대체 뭘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도 모르겠구..
또 아줌마들끼리 모이니 촌지니 뭐.. 그런 온갖 듣지 말아야 할 이야기도 들리고...
도현이 학교를 옮겨주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힘들었답니다..
근데 학교 엄마들 만나서 이야기 나누어 보니 처음에 다 겪는 현상들..
한국에서 온 엄마들은 한국 선생님들하고 여기 선생님들의 차이를 잘 몰라서 많이 힘들어한다구..
여기 선생님들은 아이를 정말 세심하고 관찰하고..
아이에 관해서 엄마가 아는 것만큼 파악한답니다...

그리고 공부 못하는 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데
아이가 남에게 피해를 주는 나쁜 행동을 하는 것은.. 적극적으로 못하게 벌주고 그럽니다..

무슨 벌?? 교실 한쪽에 서 있거나 운동장 한쪽에 서 있는 벌...

내가 나름대로 터득한 여기 선생님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촌지나 선물이 아니라..
아침, 저녁 픽업 때 선생님에게 한마디라도 친근히 인사하고..
선생님에게 무슨 일이 있으면 한마디라도 걱정하거나 위로하거나 축하는 말 건네면서..

아이에 관해서는 너무 염려하지 않으면서도
아이의 교육이나 생활에 관해서 많이 신경 쓰고 있다는 표시를 해주면..
또 할 수 있다면 학교 자원봉사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구...
(영어는 사실 별 문제 아니랍니다. 이곳 사람들도 영어를 못해도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사람들..무지 좋아한답니다.. 잘 하면서 콧대 높은 사람들 보다는..)

선생님도 자기가 먼저 아이의 학교생활에 관해서 엄마에게 이야기해주려고 노력하고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답니다.
아이들 학교 보낸 지 4달 만에 이곳 교육방식에 적응하고
선생님이나 다른 엄마들과의 관계도 이해가되고...
아이에게 뭘 해주어야 할지 알게 되었답니다.... 좀 많이 느리지요???ㅋㅋ

암튼..우리 도현이.. 항상 웃어서 참 예쁘답니다...
뭐.. 여자를 좀 많이 따라다니고..
지금 다니는 학교와 교회주일학교에 여자친구가 하나씩 있구...
가끔 이뻐서 찜해놓은 아이라고 알려주는 애들은 맨날 바뀌구..ㅋㅋㅋ
아직 엄청 어리광쟁이인데도..
이렇게 하루하루 크고 있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