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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향생각 아린가슴, 신앙으로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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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랑선교회 창립 7주년 기념…설맞이 새터민 가족 초청 위로

헤어져서 얼마냐 눈물 또한 얼마였던가

잘있으라 다시 만나요 잘가시라 다시 만나요

목메여 소리칩니다 안녕히 다시 만나요♬

새터민(탈북 이주민)들이 고향을 떠나 남한에서 보내는 외로움과 보고 싶은 가족에 대한 그리움 등 여러 복합적인 심정 등으로 애써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지난 22일 오후 ‘설맞이 새터민 가족 초청 잔치 및 주사랑선교회 창립 7주년 기념예배’가 서울 구로동 만민중앙교회(당회장 이재록 목사) 본당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자유를 찾아 대한민국의 품에 안겼지만 설이 되어도 고향에 가지 못하는 이들을 위한 위로잔치와 ‘주사랑선교회’ 창립 7주년을 맞아 지도교사인 박상준 목사의 사회로 ‘주사랑선교회’ 성도들과 초청된 새터민 가족, 친지들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터민들의 스산함을 함께 나눴다.

만민중앙교회 예능위원회 소속 솔리스트 김진희 권사의 특송에 이어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해외연합성회와 권능을 통한 치료간증을 담은 ‘권능’ DVD 상영 뒤 강사 신동초 목사(연합성결 신학교 교수)는 ‘가장 행복한 사람’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통해 “사람은 가진 조건 어떤 환경 이런 것으로 그 사람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영의 생명이 살아있어야 행복한 사람이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목사는 “행복을 느끼려면 소망이 있어야 한다. 생명이 있으면 마음에서 우러나는 행복한 표정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며 “여러분들이 행복한 길을 찾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2부에는 장인선 집사의 진행으로 예술선교단(부채춤)을 비롯해 진주중창단, 새렘국악선교단, 대학.가나안 워십팀 등의 화려한 공연이 이어졌다. 이날 초청된 새터민들은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으며 공연팀들의 손을 잡고 춤추며 따스한 가족애를 느꼈다.

특히 마지막 순서로 ‘다시 만납시다’ 노래를 함께 부르며 공연팀들과 손을 잡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성도들과 새터민들이 서로 마음을 달래며 마무리된 이날 행사에서는 가족애와 민족애를 느끼기도 했다.

현재 택시운전을 하고 있다는 새터민 장모(男) 씨는 “처음에 사업도 하고 여러 가지 했지만 성공하지 못해 마음이 아팠다”면서 “지금은 ‘주사랑선교회’에 와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몸 아프지 않고 맘이 편한 것이 최고”라고 말했다.

장씨는 설에 대해 “북에 두고 온 아내와 아들이 많이 생각난다. 또 동생들도 생각이 난다”고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새터민으로 ‘주사랑선교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모(女)씨는 “명절이 되면 고향 생각이 더 간절한데 이런 행사를 통해 새터민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된 것 같다”면서 “통일이 되면 여기 성도들과 함께 고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주사랑선교회’ 총무를 맡고 있다는 새터민 정모(女)씨는 “2008년에 왔는데 여기 오기 전에는 생강냉이를 먹었었다. 설이 되면 북에 두고 온 자식들이 아직도 그것을 먹겠구나 하고 생각이 나 목이 메인다”면서 “북한에도 복음의 문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자식에 대한 그리움을 나타냈다.

‘주사랑선교회’를 7년동안 이끌어 온 지도교사 박상준 목사는 “처음에는 우리와 같다고 생각해 사랑의 말을 전해주는 등 쉽게 생각했는데 언어와 모습은 같지만 이들의 삶속에 주체사상이 너무나 뿌리깊이 박혀 있다보니 깨어지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라며 “다만 교회를 모르는 사람이 교회를 알아서 의지하고 있어서 감사하다. 사선을 넘어 와 삶 속에서 어려운 점들이 많이 있지만 교회에 와서 참된 평안을 찾아가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나 또한 행복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 목사는 새터민들의 어려움에 대해 “나름대로 꿈과 소망으로 이곳에 왔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이 분들의 구성을 보면 장관급, 교사, 의사들이 많지만 우리 정부는 이분들의 경력을 인정해 주지 않아 전혀 쓸 수 없다. 결국 직업문제가 가장 시급하다”며 “나라에서 경제적으로 도와준다고 하지만 월세 등 생활비 밖에 되지 않아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새터민들이 믿음을 갖지 못하고 지원금을 많이 주는 교회만 쫒아가는 형태가 됐다”며 “하지만 우리 교회는 이분들의 어려움을 알고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매달 금액과 쌀, 부식을 제공하는 구제사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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