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31일 공석중인 감사원장에 정동기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 문화체육부장관에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을 내정하는 등 장관급 6명과 차관급 2명, 대통령실 수석 및 비서관 10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국무위원 가운데는 문화부와 지식경제부 장관이 교체됐다. 문화부 장관에는 정병국 한나라당 의원이 발탁됐고 지식경제부 장관후보자에는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이 승진 기용됐다.
장관급 고위공직인 공정거래위원장에는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이 내정됐고 금융위원장에는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제 1차관이 발탁됐으며 국민권익위원장에는 김영란 전 대법관이 내정됐다.
또 차관급인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에 정재찬 공정위 상임위원, 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대식 전 한나라당 전남도지사 후보가 내정됐다.
청와대는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는 검사장 재직당시 검찰개혁을 주도했고 민정수석으로 재직하면서 공정한 법 집행과 공직기강 확립에 성과를 거두는 등 개혁성과 추진력을 인정받았다는 인선배경을 밝혔다.
또 정병국 후보자에 대해서는 국회 문화체육관광 상임위에서 11년동안 활동해왔고 지금도 위원장을 맡는 등 문화 홍보 미디어정책의 정문성이 탁월하다고 밝혔고 최경중 후보자는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외국과의 경협확대 국내산업지원 등의 업무를 담담해야할 지경부장관 직위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대통령실 등 참모진 인사도 단행했다. 위기 컨트롤타워로 확대개편된 국가위기관리실장에 안광찬 전 국가비상기획위원장, 국제경제보좌관에 이종화 고려대 교수, 총무비서관에 신학수 전 이명박 서울시장후보 총무팀장, 통일비서관에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정보분석비서관에 유현국 전 한미연합사 정보참모부장, 위기관리비서관에 김진형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이 발탁됐다.
비상근 특별보좌관 인사로는 사회특보에 박형준 전 대통령실 정무수석, 지방행정특보에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 언론특보에 이동관 전 홍보수석, 여성특보에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