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장으로는 최초 박해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이 4회 연임기록을 세웠다.
박 이사장은 30일 김문수 지사로부터 경기신용보증재단 제9대 이사장으로 임명돼 내년 1월1일부터 2012년 12월31일까지 다시 한 번 경기도 중소기업·소상공인 보증지원의 중책을 담당하게 됐다.
박 이사장은 농협중앙회에서 30여년간 근무하며 금융대표이사(은행장)와 농협대학교 총장을 거쳐 2005년 1월1일 경기신보 이사장으로 처음 취임했다.
그동안 민선 3기 손학규 지사부터 민선 5기까지 도지사가 세 번 바뀌는 과정에서도 경기도 산하기관 기관장으로서는 유일하게 4회 연속 연임됐다.
박 이사장은 지난 경제위기 시 시중은행들이 자신의 생존 및 재무건전성만을 생각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이는 과정에서 파격적 지원으로 이들을 보듬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80%-100%에 이르는 고금리 사채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노점상, 포장마차, 개인택시, 보험 설계사 등 무등록·무점포 영세 자영업자 및 재래시장 상인과 같은 영세 소상공인에 대해서도 파격적인 지원을 펼쳐왔다.
박 이사장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 1월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헌신적인 노고를 치하한 ‘친필 서한’을 전달 받는 결과로 이어졌으며, 10월에는 전국 지역재단 최초로 보증 총공급 8조원 돌파라는 금자탑을 이뤄냈다.
취임 전 5개에 불과하던 영업점 수를 경기북부 7개를 포함 총 19개로 증설해 장거리로 인한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보증처리 기간을 단축시켜 기업인과 소상공인들부터 호평을 받았다. 경제위기 조기극복을 위한 적극적인 보증지원과 획기적인 대고객 서비스 제고는 도가 2007년부터 전국 최초로 실시한 산하기관 및 기관장 경영평가에서 4년 연속 최우수등급인 ‘S등급’을 8차례나 달성하는 쾌거로 나타나 경기신보가 도 산하 최고의 공공기관으로 우뚝 서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임명장 수여식 후 박 이사장은 “다시 한 번 도내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의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며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도내 기업인과 소상공인을 진심으로 섬기는 겸허한 자세를 잃지 않고 이전 보다 더 열심히 경기도 지역경제활성화와 서민경제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