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0일 2011년 신년화두로 ‘일기가성(一氣呵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일기가성은 일을 단숨에 매끄럽게 해낸다는 의미로서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미루지 않고 이뤄야 한다는 뜻이다. 또 문장의 처음과 끝이 일관되고 빈틈없이 순리에 따라 짜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청와대 측은 설명 했다.
일기가성은 16세기 명(明)나라 시인이자 문예비평가인 호응린(胡應麟 1551~1602)의 역대 시 평론집 ‘시수(詩藪)’에 실린 시인 두보의 작품 ‘등고(登高)’에 대한 시평 부분에 등장하는 표현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화두 선정배경에 대해 “지난 3년간 이루었던 모범적인 금융위기 극복 및 향상된 국격 등을 기반으로 선진일류국가의 최종 목표를 위해 자만하지 않고 더욱 내실을 다지자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운융성의 절호의 기회를 맞아 국민이 단합하여 안팎의 도전을 극복하고 선진국의 문턱을 막힘없이 넘어가자는 염원과 함께 한 단계 도약한 더 큰 대한민국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지금의 고비를 긍정적인 기회로 여겨 염원을 이뤄내고자 하는 새해 국정운영 자세로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 당시인 지난 2006년 12월 25일, ‘백성이 도탄에 빠지면 하늘이 백성의 뜻을 살펴 비를 내린다’는 뜻의 ‘한천작우(旱天作雨)’를 2007년 사자성어로 내놨다.
집권 첫해인 2008년에는 ‘화합의 시대를 열고 해마다 풍년이 든다’는 ‘시화연풍(時和年豊)’을 화두로 제시했으며 올해 화두는 ‘위기를 맞아 잘못을 바로잡고, 나라를 바로 세운다’는 의미의 ‘부위정경(扶危定傾)’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