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서해안권을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산업 융복합벨트로 조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서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경기도가 이에 대한 세부 계획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오는 2020년까지 약 6조원을 투입, 경기만 일대를 대중국 전진기지로 육성하는 대규모 개발계획인 ‘경기도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정부의 서해안발전 종합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부 액션플랜을 내년 1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도는 국비지원의 근거가 마련된 만큼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국비확보와 민자유치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 국토부가 발표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이 도가 추진한 ‘경기도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세부 내용을 모두 반영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에서도 서해안 개발의 필요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의미를 두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대송과 화성의 서해안 간척지구 내에 그린카 연구개발단지 조성사업 등 일부사업이 국토부 장기검토 사업에 반영돼 이 지역 용도변경의 길이 열리게 됐다.
도 관계자는 “국토부 발표로 간척지 용도변경에 대해 정부와 공감대를 형성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향후 서해안 간척지가 해양레저 및 그린에너지 메카로 떠오르면서 대중국 전진기지로 탈바꿈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한 ‘경기도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은 그동안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민선 4기부터 추진해 온 ‘골드 코스트 프로젝트’의 최종계획이며,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의 경기도판 세부계획이라는 것이 경기도의 설명. 김문수 지사는 민선 4기부터 “경기도 서해안은 중국은 물론 세계로 가는 창구”라며 “경기도 서해안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국가 전략기지로 발전시켜야한다”고 강조해왔다.
‘경기도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은 경기만을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관광·첨단산업의 복합벨트로 육성한다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국제비즈니스 거점 및 환황해 협력체계 조성 △초일류 첨단산업벨트 구축 △글로벌 해양생태·문화 관광벨트 조성 △역내외 연계 인프라 구축 등 4개의 추진전략 아래 총 36개의 단위사업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