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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번째 이야기] 호주에서 100일을 보내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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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채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하람이 아빠입니다.

도현이가 언제 그러더군요..왜 하람이 아빠냐고요..도현이 아빠도 되는데..
글쎄요..왜 언제부터 하람이 아빠가 되었는지
한국 정서상 큰아이 이름으로 보통 불러서 하람이 아빠라고 했는데
도현이가 무지 섭섭했나 봅니다...도현이 아빠도 되는데

어느덧 호주에 도착한지 100일이 넘어 갑니다.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러 가는군요

한국에 있을 때는 호주에 도착만 하면 영어가 술술 될 줄 알았는데
막상 100일이 지나도 똑같습니다..오히려 한국말을 가끔가다 잊어 버리고요..
여기서 한국 사람이랑 이야기 할 때 영어 단어를 그대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닭살 돋는 일이지요...

하람이랑 도현이도 한국에 있을 때 단어 수준이 그대로 입니다.
영어는 많이 늘었는데 한국말은 그대로 유지 하는군요..

하람이야.. 한국에서 한글을 다 마치고 좀 어려운 책을 보기 시작했는데
그걸 잊어 버리지 않게 하기 위하여 시간 날 때마다 도서관에서 한국 책도 빌리고
교회에서 3-4 학년 수준으로 매주 동화책을 빌려다 줍니다.

오늘은 어려운 단어를 물어 보더군요? 학교에서 한글을 배우지 못하므로 잘 가르쳐 줄려고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철자는 많이 틀립니다.

언젠가 하람이가 화이트 보드에 스스로 "자랑스런 한국을 일어버리지 말자" 라고 쓰더군요
"잃어버리지 말자" 인데 철자가 틀렸어도 스스로 노력하는 거 같아 대견스럽습니다.

도현이 영어가 오히려 하람이 보다는 조금 빠릅니다.
한글을 마치지 못해 오히려 그것이 장점이 되더군요
스펀지 같이 쭉쭉 빨아 드립니다...아마 제 생각엔 우리 보다 더 빨리 영어를 배울 거 같습니다.
하지만, 한글을 마치지 못해 걱정스럽습니다..가끔가다 동화책도 읽어주고 노력하는데
한국에서처럼 빠르진 못합니다.

여기 한국 부모들은 한국에서처럼 극성이라 아이들 학원을 왜 안 보 내냐고 극성입니다.
저희 부부가 많이 노력하는데 좋은 결과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집사람과 이런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 호주 온 목적이 큰돈 벌러 온건 아니잖아! 우린 애들 공부만 잘 하고 건강하면 그것만으로도
성공 한거야"

자꾸 낮게 살려고 노력합니다..딴 사람과 비교 하지 않는 삶을 살려고 부부 모두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집 앞에는 큰 공원이 하나 있습니다.

저녁에 담배 하나 물고 하늘을 쳐다보면 은하수가 그렇게도 멋있을수가 없습니다.
별들이 왜 이리 많은지요!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남십자성이 하늘에서 방향을 보여 줍니다.

볼 때마다 스스로 다집합니다....행복하게 살자고요

한국에서 응원해 주시는 여러 모든 가족들의 기대를 항시도 잊어 버린적 없습니다.

현재 삶이 고단해도 큰 기간을 보고 현재는 공부하고 있습니다.

당장 돈은 벌지 못해도 여러분들의 따뜻한 마음을 간직하고 삽니다.

"대전 아버님 어머님 고맙습니다..애들 잘 키워주신거 항시도 잊어 버린 적 없습니다."
"누나들 형님 고맙습니다. 어찌 제가 그 고마움을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들이 제게 주어진 모든 감사함이 아이들한테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여기 사는 삶이 한국에서처럼 수월하진 않습니다.
항시 실수하고 새로 배우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새로운 삶에 하나하나 적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십시요...

언젠가 1000 일 10000 일 이 되던 날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고요....나중에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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