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청북면 율북리에 자리하고 있는 ‘평택시립추모공원’이 홍보 부족으로 인해 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06년 11월 개관한 ‘평택시립추모공원’은 대지면적 6923㎡에 건축연면적 1785㎡ 규모로 옥외납골시설 6096위를 포함해 모두 2만1066위를 봉안할 수 있다. 총 사업비만도 무려 60여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개관한 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안치된 유골은 겨우 1천900위에 그치고 있다.
사정이 이렇게 된 데는 평택시의 홍보부족이 가장 이유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정례회가 열리고 있는 평택시의회 자치행정위원회에서 ‘평택시립추모공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자치행정위원회는 문화복지국에 대한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평택시립추모공원’이 제구실을 못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상임위 소속 김재균 부의장은“‘평택시립추모공원’이 홍보 부족으로 시민이 찾지 않은 공원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집행부가 홍보를 강화해서 제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막대한 사업비를 들여 놓고, 운영에는 뒷전이어서는 안 된다”며 “즉각적으로 시정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평택시립추모공원’은 사망일 현재 3개월 이상 평택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자나 배우자 중 1인이 추모공원에 안치 있는 상태에서 부부를 합장하고자 하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다.
또 관내에 6개월 거주하고 있는 사람, 사망자의 출생지가 평택시인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
추모공원의 사용기간은 15년이며, 10년 단위로 3회 연장이 가능해 최장 45년 동안 안치할 수 있다.
특히 옥내납골시설은 1기당 1인용은 52만7000원이고 부부용은 1기당 79만원, 옥외납골시설은 1기당 27만9000원으로 여타 납골시설에 비해 비용이 매우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