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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한 번째 이야기] 잘 다니고 있기는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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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1>

하람이가 두번째 학교가던날....
아침에 수업시작전에 학교에서 교복을 팔아서 잽싸게 사서 갈아입었답니다...
호주 교복답게 모자도 멋있고...일단은 봐줄만한...
여긴 햇빛이 하도 강해서 저런 모자를 써야 해를 가릴 수 있다는....
여기 슈퍼 가보면 썬크림 종류도 무진장 많습니다..
해가 하도 강해서...

<그림2>

하람이 아빠...
요새 안타까워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딸을 사랑하는 줄은 알았지만 나보다 더 안타까워하고..애달아하고...
모자에도 저렇게 직접 이름을 써 주어야 마음이 놓이나 봅니다...

<그림3>

하람이 클래스와 담임선생님....
경험이 많아보여서 일단은 마음이 놓이고 우리가 온 지 얼마안된걸 알아서 잘 챙겨줍니다...
내 생각에는...흐~~~
중요한 거..백인애들은 하나도 없고 순 검정머리만 있는 이유....
여기는 이민자들이 많은 동네랍니다.. 좀 교육에 관심있고 돈 많은 백인들은
저 깊은 곳으로 다 도망갔고 돈 벌기 쉽고 교통좋은 곳은 이민자들이 다 채워가는 것이 호주의 현실입니다.
20년쯤후에는 이민자들이 호주 인구의 반을 차지하게 될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어쨌거나 우선은 하람이랑 도현이가 큰 부담없이 지낼수 있을거 같아서..
애들이랑 우리랑 영어도 많이 유창해지고 이곳 사회시스템을 완전히 알고나면
우리도 이런 번화가말고 조용하고 깊은 동네로 이사갈 생각이랍니다..
우선은 이곳은 초보자인 우리에게는 가장 적당한 동네랍니다...

<그림4>

다음날이 도현이 입학하는 날이라...
누나가 교복입고 학교가는 걸 보고는 도현이도 가고 싶어서 어쩔줄을 모릅니다

<그림5>

누나 도시락 싸가니까 자기도 싸야한다고 하면서 도시락 가방에 누나랑 똑같이 싸서 넣어가지고는
하람이 학교에 데려다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공원에 앉아서 먹습니다..
그니까 아침 9시반쯤....
그러고는 자기도 도시락 먹었다고 학생이랍니다...
챙길 건 다 챙길라고 하는....

<그림6>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에 집앞 공원에서 30분쯤 뛰어놀고 갑니다..
같은 반 중국아이랑 만나서 어찌나 재미있게 노는지..
말도 안 통하면서 뭐가 그리 재미있는지 모릅니다

<그림7>

저 두 꼬맹이가 잘 해나갈지...
오늘은 하람이가 학교에서 좀 그랬나봅니다..
영어를 쓰는데 잘 못쓴다고 옆에 친구가 놀려서 점심시간에 눈물 찔금거리는걸 도현이가 보고는
자기가 누나 위로해줄라고 엉덩이춤을 쳐 주었다나 어쨌다나...
하람이가 오늘부터 집에서 영어도 좀 쓰고 영어공부 좀 하자고 합니다...

하람이도 한국에서 영어공부를 조금 하기는 했는데도..여기와서 힘들어합니다..
우리도 영어를 조금 하기는 하는데도 여기와서 힘듭니다..
이유가 뭔가 하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한국에서 책에 읽는걸 달달달 외우는 영어하고 여기에서 실생활에 접하면서 쓰는 영어가 많이 틀리다는..
단어야 많이 알수록 좋지만...
그래도 조금만 노력하면 다 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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