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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관광사업 재개돼야

  • 등록 2005.10.18 1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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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강신한

현대의 개성관광사업이 점입가경으로 치닺고 있다. 북측이 김윤규 전 부회장의 퇴진을 빌미로 개성관광 사업을 롯데관광에 제의했고 롯데관광은 “현재로서는 북한측의 제의를 받아들이기 힘들다”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기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현대아산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북한은 현대아산과 형제라며 형제가 우리의 모습(김윤규 전 부회장의 퇴진)을 인정할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대북 관광사업이 이처럼 얽키고 꼬여만 가는 데에는 현대의 사내 파워게임에 의한 김윤규 전 부회장 밀어내기가 단초를 제공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 결과 현대측은 지난 7년동안 금강산 관광으로 인해 맺어진 북한과의 신뢰를 잃는 것은 물론, 정부와의 대북 경제협력사업에 대한 불안정한 파트너십, 실향민 등 국민여론의 부정적 견해까지 3중고를 겪고 있다. 현대는 이같은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0년 북측과 맺은 ‘7대 사업 독점권’을 거론하며 ‘대북 관광사업의 계속 추진’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북측은 지난 9월 개성관광 사업을 롯데관광에 공식 제안해 놓은 상태며 백두산관광은 한국관광공사, 평양관광은 평화항공여행사와 각각 접촉을 하고 있어 최악의 경우 현대가 대북 관광사업에서 손을 떼게 될지도 모른다는 견해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현재 여러 가지 객관적 조건상 현대가 대북사업에서 완전히 배제되기는 힘들다. 개성관광의 경우 롯데관광이 현재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한국관광공사 역시 북측이 백두산 관광의 독자사업 추진을 공식 제안한 적이 없어 실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특히 백두산 시범관광은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받아낸 약속인데 북한이 이를 뒤집기까지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남북교류의 큰 틀 훼손하면 안돼
문제는 북한이 김 전 부회장의 퇴진을 계기로 현대와의 대북 관광사업에 제동을 걸기 이전부터 관광사업 다각화를 꾀했다는데 있다. 북으로서는 남한내 다른 기업들과 관계를 맺고 경쟁체제를 유도하는 등 관광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복안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정녕 그렇다면 현대가 생각하고 있는 대북 관광사업이 전혀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치달을 수도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현대가 지난 7년여동안 대북사업을 위해 1조5천억원의 비용을 들여 인프라와 시설 등을 구축한 것은 단지 관광사업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북관계 개선과 향후 통일시대를 대비한 초석이라는 의미를 지녔기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이에따라 정부는 대북 사업이 남북교류의 큰 틀을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현대와 북측과의 대화 재개에 적극적인 중재를 해야 할 것이며 현대 역시 실추된 북측과의 신뢰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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