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열 번째 이야기] Flora학교에 가는 첫날

URL복사
오늘 하람이가 학교에 가는 첫날이었답니다..
사진은 아직 교복을 안 사서..(내일 사는 날) 교복 사면 찍으려고 안 찍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 먹고 도시락(티타임용 스낵하고 점심에 먹을 샌드위치)만 가방에 넣어 가지고
학교에 데려가는데 조그마한 몸에 가방 덜렁거리면서 가는 거 보니 얼마나 안스러운지..
여기 애들은 뭘 먹어서 그런지 여자애들도 덩치가 장난이 아니라~~~

학교에 가서 수속하고 담임선생님 기다리는데 괜히 신랑이랑 나랑..걱정되서 어쩔 줄을 몰랐습니다.
화장실은 찾기나 할지..영어 한마디도 못하는데 답답해서 하루종일 어찌 견딜지...

조금 기다리니까 하람이 담임선생님이 직접 나왔습니다..
하람이가 온지 얼마 안되고 영어 못하는거 아니까 손 붙잡고 다니면서 당분간 돌봐줄 거 같은 분위기..
뭔 소리인지 하나도 못 알아듣는데 신랑은 그나마 알아듣고
선생님이랑 같이 교실가는 길하고 오늘 지낼 일정..그리고 데리러 올 시간 같은거 확인하고..
같은반에 한국학생이 있으니까 통역시켜서 잘 데리고 있을테니까..걱정말라고..

잘 하라고 꼭 안아주고 뒤돌아서는데 하람이 눈에 눈물이 글썽일라고 합니다..
신랑이랑 둘이 가슴이 얼마나 아련한지...
나보다 하람이아빠가 더 아련한지 어찌할 줄을 모릅니다...

집에 돌아와서 둘이 도대체 아무일도 손에 안 잡히고..
도현이는 누나 없다고 심심해서 어찌할줄을 모르고....
도대체 어찌 지내는지 걱정이 너무 되서 하루종일 신경이 그쪽으로 다 가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하람이 오면 먹일라고 좋아하는 삼겹살이랑 소갈비탕 끓여줄라고 조금 사놓고..
도현이는 누나 오면 뽀뽀를 해준다는 둥 어쩌는 둥 하면서...

드디어 3시가 되어서 학교에서 기다리는데 울면서 나오지나 안을지...
내일부터 안간다고 하지나 안을지...
온갖 걱정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박하람이 선생님 손 잡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나옵니다...
꺼~~억!!!! 울기는 커녕 엄마!!하면서 좋아라 뛰어오는데...

선생님하고 10분정도 면담하고..내일 준비물 알아보고...
집에 돌아와서 꼬치꼬치 캐물었더니...
말은 못 알아듣는데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하루종일 그냥 교실에서 책상도 없이 노래하고 이야기하고 선생님이 책 읽어주고 그러다가
글씨쓰는 시간 조금만 책상에 앉아있었다고 하고...
그냥 고개 끄덕이고 좌우로 흔들고...이거로 하루종일 버틴거 같습니다...
점심시간에 친구도 없이 혼자서 뭐 했냐고 했더니...
한다는 말이 "밥 먹고요 새 학교 여기저기 구경하고 다녔어요..."
그래서 새 친구들하고 놀았냐고 했더니
"그냥 구경만 했어요..어떻게 노는가..그것도 재미있어요..."

괜히 하루종일 걱정했습니다..
하람이가 알아서 다 잘하는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삶을 바로 세우는 경제적 철학과 실행 전략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부의 메신저’를 펴냈다. ‘부의 메신저’는 정은영 저자의 치열하고도 생생한 생존의 기록이자,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경제 전략을 담아낸 책이다. 보험설계사, 자산관리사, 분식점 운영자, 디벨로퍼 투자자 등 다방면의 실전 경험을 통해 저자는 ‘돈에도 무게가 있다’는 교훈을 얻었고, 그 무게를 이겨낼 수 있는 경제적 습관과 태도를 독자에게 제안한다. 특히 부동산과 주식 투자, 수익 파이프라인 구축, 연금 설계 등 현실에 기반한 조언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실천 지침으로서 힘을 가진다. 남편의 희귀 난치병 진단, 권고사직, 어린 두 아이의 양육. 인생의 봄날을 맞이할 나이인 서른두 살에 저자 정은영에게 닥친 현실은 혹한 그 자체였다. 하지만 저자는 ‘죽으려니 살길이 보이더라’며 삶을 포기하는 대신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을 붙들고 살아남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18년이 지난 지금, 그는 무일푼의 여성 가장에서 20억 자산을 일군 현실 속 ‘부의 메신저’로 거듭났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며, 단순한 자산 증식이 아니라 ‘진짜 부자’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성찰로 나아간다. ‘사랑해야 진짜 부자다’라는 제목처럼, 자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