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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성시 행정 정말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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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축산물 가공처리장 유치 물건너가…2천억원 투자 종업원 2500여명

안성시(황은성 시장)가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주)하림 축산물종합가공처리장 유치의 건에 대한 간담회에서 일부 과격한 참석자들이 의자를 집어 던지는 등 파행속에 황은성 안성시장은 “여러분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황시장은 지난 1일 오후 시청 4층 대회의실에서 주요 사회단체장, 하림이 계획중인 축산물종합가공처리장 선진 견학팀, 일반 참여자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림 축산물 가공공장이 가동 될 경우 냄새, 악취, 질병 등의 온상이 된다”는 주민 반대 논리에 이같이 밝히는 등 일관되게 애매모호한 답변을 유지했다.

하림 측 민동기 팀장은 축산물종합가공공장 투자 계획 설명에서 “2014년 칠레산 돈육 관세철폐와 축산강국(EU와 미국) FTA 발효 대기 등 수입 개방 축산물에 대응하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1㎏의 돼지고기를 생산하는데 우리나라는 칠레나 일본보다 생산비가 2배나 비싸다며 이를 개선하기위해 반드시 새로운 가공 공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림 측은 2000억원을 들여 상시 종원업 2500명을 고용하는 세계 최고의 친환경 최첨단 종합육가공 공장을 지어 한 공장에서 도축-가공-판매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투자의지를 발표했다.

또 홍보관 운영으로 연간 1만명을 초청하는 관광사업으로 연계하고 고품질의 축산물 생산을 위해 축산농가에게도 친환경 농장으로 구조를 개선하는 자금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이 문제점으로 지적한 냄새, 폐수, 질병 등은 최 첨단 공법으로 지어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며 하림에게 기회를 주면 세계 최고의 공장로 더불어 발전하는 그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때 간담회를 청취하러 온 한 주민이 나서 “말도 안되는 소리 집어치우라”는 고함과 함께 인신성 공격으로 이어지자 황 시장이 급히 나서 “인신성 발언은 삼가해 달라. 다시한번 재차 여러분이 원하지 않으면 유치하지 않겠다”며 “믿어 주세요”를 강조했다.

이어 가질 예정이었던 안성시의 설명과 선진 견학팀의 결과 보고서는 주민들이 “하지말라”고 반발하는 등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간파한 황 시장이 즉석에서 진행 절차 생략을 지시해 사회단체장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현안사항과 문제점 등도 제대로 파악하지도 못한 이상한 난상토론회가 시작됐다.

이후 토론회는 대부분 반대 주민들의 질문과 질책성 발언으로 이어 졌는데 간혹 답변을 할라치면 반대 주민들이 답변조차도 거부하는 파행적인 토론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간간히 황 시장의 “여러분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다. 믿어 주세요”가 유일한 답변이라면 답변이였다.

첫 토론회 주자로 나선 권용일 안성시민연대 사무국장은 안성시가 유치를 전제 조건으로 하는 것 같아 오해의 소지가 있다. 질병이나 주민피해 대책은 있느냐고 질문했고 강병권 안성시민연대 기획실장은 유입 가축이나 차량으로 질병바이러스가 묻어 침투하는데 어떻게 질병이 발생되지 않는다고 장담하는 것은 안일한 대처라고 질책했다.

선진 견학을 다녀 온 이인식 수의사는 주민들이 자신을 지목해 질문한 것에 대해 답변하고 세부 내용은 김병준 지역경제과장에게 답변토록해 김 과장 답변 도중 한 참석자가 나서 “쓸데없는 애기하지 말라. 회의장을 엎어버리리겠다”며 험한 분위기를 이끌고 곳곳에서 동조자들이 야유성 발언이 터져 나오는 등 회의장이 마치 싸움터 일보 직전으로 전락하는 꼴이 됐다.

이를 지켜보던 원세영 안성시육계연합회장은 자신에게도 발언권을 달라며 작심한듯 옷을 벗어 던지며 “나도 최초의 반대자였다. 내가 하림의 지원을 받아 견학간 것이 죄가되느냐”며 반대 주민들에게 항의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어 이준호 전 한우회장이 나도 한마디 하겠다며 발언권을 얻자 유치반대 주민 김모씨가 일어나 “하림 돈으로 선진 견학다녀온 사람이 무슨 발언을 하냐”며 자신이 앉고 있던 의자를 회의장 중앙으로 집어 던져 험악한 분위기는 정점에 달했다.

마무리 발언에서 황 시장은 재차 “여러분이 원하지 않으면 하지 않겠습니다. 믿어 주세요”를 강조해 하림 유치는 사실상 없었던 일로 종지부를 찍게됐고 황 시장의 임기내 2만명 일자리 창출 공약도 빨간불이 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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