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2일 “북한에 급변사태가 일어났을 때 중국에 예속되면 어쩌나 걱정스럽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안 대표는 이날 한반도선진화재단 (박세일 이사장) 주최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선국가전략포럼 초청강연에서 “북한이 3대 세습을 이루기 위해 중국과 너무 밀착하는 현상을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북아 공동체를 결성해 중국을 그 일원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면서 “한중일간 FTA를 하루빨리 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특히 “북한의 지도세력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그들과 북한주민을 구분해 북한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면서 “북한 정권이 금강산사건과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대화의 장에 나올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의 핵심 국가운영 전략으로 ▲잠재성장률 제고 ▲70% 복지 ▲지역-발전-균형 ▲통일외교안보전략 등을 꼽았다.
안 대표는 “선진복지국가를 이루기 위해 한반도의 통일은 필수적이며 이는 천문학적이고 낭비적인 분단 비용을 없애줄 뿐 아니라 분단으로 인한 남한 내부의 극단적 이념대립을 완화한다”며 “자유민주주의와 따뜻한 시장경제를 기초로 하면서 남북한이 함께 수용할 수 있는 실천적 통일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한나라당은 시장경제원리를 중시하면서도 필요한 부분에서는 정부의 역할을 더 강화하고자 하며 이를 추진함에 있어 국민통합적 이념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개혁적 중도보수노선’이 바로 그러한 길이라 믿으며, 이는 시장원리에 기반하면서 필요한 부분에서 정부의 역할을 강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중도보수개혁을 통해 저희는 성장과 분배를 조화롭게 추진할 것이며 개방화와 취약산업보호육성을 조화롭게 추진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젊은 층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국가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