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식당 등에 출입문을 파손한 후 침입해 금품을 강취하는가 하면 자신의 학교 친구를 마구 폭행하고 금품을 강취한 10대 등 모두 1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29일 A(18)군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B(18)군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사이인 이들은 지난달 15일 새벽 3시 20분경 인천시 중구 사동 C(45)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출입문을 파손한 후 침입 식당 내 서랍 안에 보관중인 현금 15만원을 절취하는 등 이 같은 방법으로 인천시내 식당 등에 침입해 모두 13차례 걸쳐 25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중부경찰서는 D(15)군을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하고 E(15)군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8월 6일 밤 10시경 인천시 남구 도화동의 한 공원 놀이터에서 자신의 학교 친구인 H(15 지적장애)군을 데리고 가 주먹으로 폭행한 후 H군 소유의 통장에서 현금 80여만원을 인출케 해 강취하는 등 지난해 4월 초순경부터 최근까지 모두 40차례 걸쳐 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강·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