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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번째 이야기] Flora's satur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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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 이야기부터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이 그대로 서비스 됩니다.


요즘 하람이는 쬐~~금 신경질적입니다.. TV를 봐도 하나도 알아듣는 말이 없고
밖에 나가도 한국에서는 간판도 읽고 웬만한 일은 혼자서 하고 생각할수 있었는데
여기서는 워낙에 답답한가 봅니다..

그래서 집에서 한국책만 엄청 읽어댑니다..
걱정되기도 하지만 여기 먼저 온 사람들이 이야기하기를 학교다니고 3개월만 지나면
아무리 한국말 잘 하던 아이들도 한국말 안 쓴다고... 영어가 편해져서..

하람이가 한국에서 스스로 쌓아놓은 성이 너무 높아서 힘들어하는거 같기는 하지만
다정하게 안아주고 쓰다듬어 주는 것 외에는 특별히 해줄 수 있는것도 없고...
도현이는 아예 한글을 모르니까 TV를 봐도 한국에서 보는것과 똑같고
모든 생활이 한국에서 하는것 처럼 하기는 해서 덜 힘들어합니다..

<그림1>

지난 토요일..
매주 토요일에 이곳 지역 오케스트라가 이곳에 나와서 연주를 합니다..
할아버지,할머니,아줌마,아저씨... 청소년..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그저 편하게 나와서 길거리에서 저렇게 연주하는걸 보면
정말 이곳이 자유스러운 나라구나 하는게 느껴집니다..

입고 있는 옷들도 겉으로는 색깔이 다 똑같지만 모자랑 넥타이만 맞춘거고
나머지는 그냥 색깔만 똑같을뿐 청바지,양복바지,면바지.. 정말 맘대로 입습니다..
다 끝난 다음에는 젤로 나이든 할머니가 양철통 하나 들고 다니면서
돈 걷는데 얼마나 떳떳하게 걷는지.. 받는 사람이나 주는 사람이나 그냥 당연히
맘대로 주고 받고 합니다...

<그림2>

하람이랑 도현이...
보고 가도 되냐고 물어봐서 맘대로 하라고 했더니 저기 앉아서 정신없이 봅니다..
도현이는 몸까지 흔들어가며 음악을 들어서 연주하던 할아버지가 보고 손 흔들어 주고...
아이들이 나름대로 즐거웠나 봅니다...

가끔 아이들을 괜히 고생시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많습니다.
한국 친구들이랑 식구들이 보고 싶다고 울기도 하고
한국에 가자고 가끔은 떼쓰기도 합니다..
조금 있으면 한국에 관한 추억 다 잊어버릴텐데..
어떻게 그 추억을 지켜주어야 할지 걱정입니다...

<그림3>

누군가 하늘에 비행기로 만든 글씨..
여기 사람들은 참 할일도 없나봅니다..
그냥 일요일날 교회 하늘에 누군가가 썼습니다..
아이들은 하늘에서 천사가 쓴다는 둥.. 하느님이 쓴다는 둥... 도깨비가 쓴다는 둥..
자기 생각대로 이야기합니다...
아직은 저 비행기연료값이 아깝다는 생각이 먼저 들기는 하지만
언젠가 나도 이 곳에 적응되면 주말에 저런 일을 하면서 놀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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