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며느리가 암에 걸린 것을 비관 내가 먼저 가야한다며 80대 노모가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끈 없다.
지난 25일 오전 6시 40분경 인천시 부평구 산곡동의 한 아파트 6층 자신의 집 창문에서 A(87·여)씨가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져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 B(59)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A씨의 가족들은 폐암 등 지병을 앓고 있는 A씨가 숨지기 전날인 24일 자신의 집에서 아들·손자 등과 함께 가족회의를 하던 중 며느리인 C(65)씨가 암에 걸렸다는 말을 듣고 “내가 먼저 죽어야 한다”며 이를 비관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외상 등이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