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하가 마침내 결혼을 발표했다. 결혼설과 복귀설 등을 둘러싸고 ‘신비주의’에 감춰져 있던 배우 심은하가 멋지게 또 한방 날린 것이다. 이제는 만인의 연인에서 한 사람의 연인으로 살게 된 심은하. 이제 겨우 만 서른셋에 공백기도 5년간이나 됐지만 그녀가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는 연예계 특히 영화계에서 ‘은막의 전설’이 되기에도 충분할 정도다. 때문에 심은하의 결혼을 대하는 연예계 관계자들과 팬들의 반응은 좀 특별하다.
1993년 MBC 공채22기로 데뷔. MBC 드라마 ‘마지막 승부’에 청초한 매력의 ‘다슬이’로 출연하면서 순식간에 스타덤에 올라섰다. 이후 ‘M’과 ‘숙희’ 등의 드라마를 거치면서 명실상부 A급 스타로 올라섰다.
특히 영화 ‘미술 관 옆 동물원’과 ‘8월의 크리스마스’에서 배우로서 최고의 찬사를 받으며 명실공이 ‘최고 대우’의 배우가 됐다. ‘이재수의 난’과 ‘텔미썸딩’에 출연한 그는 그러나 2000년 개봉한 ‘인터뷰’를 마지막으로 연기를 돌연 중단하고 말았다. 이 순간부터 그녀는 은막의 전설이 되기 시작했다.
한동안 두문불출하던 심은하는 2001년 가을 결혼설에 이어 파혼 발표를 잇따라 내놓으며 다시 한 번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당시 그는 어떠한 공식적인 언급도 하지 않았고 다시 세간의 눈을 피해 ‘은둔’ 생활에 돌입 했다.
그러던 그는 지난달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이렇듯 동료 스타들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걸어온 그이기에 5년간 연예계를 등진 채 살았어도 그는 여전히 최고의 스타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