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교에서 50대 남자가 자신의 차량을 갓길에 세워놓고 바다로 투신 하는 가 하면 60대 건설 업자가 초지대교에서 투신하는 등 추석을 10여일 앞두고 잇따라 투신하는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게 하고 있다.
9일 새벽 1시 13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인천국제공항방향 10.6km 지점 인천대교 갓길에서 A(55)씨가 자신의 1톤 화물차량을 갓길에 정차한 후 바다로 뛰어 내렸다.
인천대교 종합상황실은 갓길에 따르면 차량이 정차해 있어 폐쇄회로CC(TV)를 이용 차량 방향으로 확인 하던 중 A씨가 서 있는 것을 발견, 이동 경로를 지켜보던 중 A씨가 갑자기 가드레일 바깥으로 뛰어내린 것을 확인하고 해경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해경은 주변목격자 등을 상대로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밤 9시 50분경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초지대교 중간지점에서 B(60.건설업)씨가 다리 아래로 투신한 것을 이곳을 지나던 운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8일 밤 9시 30분경 초지대교를 지나던 C씨가 경찰에 전화를 걸어 강화에서 초지대교로 나가는 방향 다리위에 차량이 서있다는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확인 했으나 B씨는 경찰에 “차량 변속기가 고장나 수리를 해야한다”며 강화에서 김포방면으로 현장을 떠났다.
B씨는 경찰도 현장에서 떠나자 차량을 유턴해 김포에서 강화방면으로 되돌와 대시 초지대교 중간지점에 자신의 차량을 세워고 9시 50분경 또 다른 목격자인 D씨가 “다리 위에 차량이 서 있으니 가봐라”며 초지 검문소에 신고를 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으나 현장엔 B씨의 차량 운전석 문이 잠겨져 있지 않은채 키는 꽂힌 상태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운영하는 건설회사가 “최근 회사 경영이 힘들다”는 말을 자주 했다는 가족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B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