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에서 신변을 비관해오던 20대 남자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놓고 질식해 숨졌다.
21일 밤 9시 49분경 인천시 중구 운남동 영종도의 한 아파트 옆 공터에서 A(29)씨가 자신의 차량 안에서 수면제를 복용하고 번개탄을 피워 질식해 그 자리에서 숨졌다.
A씨의 유가족에 따르면 이날 숨진 A씨가 사망하기 1시간 전 전화로 “미안하다. 나를 찾지 말라”고 말해 유족들이 119에 신고해 출동한 경찰 등이 A씨의 차량을 찾았으나 발견당시 A씨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지난 18일에도 가족에게 전화 걸어“경포대에 가서 죽겠다”고 말하는 등 평소에 신변비관 비관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5개월 전부터 동거생활을 해오면서 동거인으로부터 돈을 적게 벌어 온다는 말을 듣고 이를 비관해 왔다는 유족 등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 자살 한 것이 아닌가 보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