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혼건수가 5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냈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월간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혼건수는 93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9% 감소했다.
이혼건수는 지난해 12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하다 올 1월 감소세로 전환한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지속했다. 시도별로는 경기(2100건), 서울(1700건), 부산(700건) 등의 순으로 14개 시도 모두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하거나 유사했지만 울산(300건)과 전남(400건)은 증가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8300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4%(100건) 감소했다. 혼인건수는 지난해 12월과 1월 -6.0%와 -7.4%로 감소세를 보이다 2월 3.9% 증가세로 반전하면서 3개월 연속 늘었지만 5월에는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6600건), 서울(5800건) 등의 순으로 12개 시도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하거나 유사했고, 경남(2000건), 강원(800건) 등 4개 지역은 증가했다.
5월 출생아는 3만6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1000명) 늘면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년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08년 3월 -4.6%로 감소한 뒤 올해 1월까지 23개월 간 감소세를 지속하다 지난 3월 25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됐다.
한편 전국적으로 인구 이동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6월 이동자 수는 64만8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만7600명(5.5%)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시도별로는 경기, 충남, 광주 등 8개 시도는 전입 초과했고 서울, 전남, 부산 등 8개 시도는 전출 초과했다.